콘텐츠로 건너뛰기

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소식지 94호- 축산과 ESG2025-02-04 13:13
작성자 Level 10

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 13째주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2025년 새해가 시작하고, 설 연휴를 앞두고 있습니다. 새해 인사를 전하며, 회원님들 모두 포근한 마음과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찬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회원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10주년 기념 세미나 강연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번에는 축산과 ESG’라는 주제로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님이 강연해주신 내용입니다.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쌓여가는 가운데 ESG 경영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축산업은 가치소비를 지향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동물복지 인증을 강화하고,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정보를 정리하고, 투명한 지배구조을 만들어서 소비자들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축산인들이 ESG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이런 노력들을 소비자들에게 잘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호 축산신문 <K-축산, 국민속으로(42)/원산지표시제 위반, 처벌만이 능사인가?>에서는 축산물의 원산지 이력제, 안전관리시스템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국내 축산업은 오랜 기간 안전관리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농산물원산지 위반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무관세 수입 축산물이 증가하고, 이런 축산물들이 소분돼 유통, 판매되는 과정에서 야기되는 문제와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조상, 수입상, 유통업자들에서 대규모로 벌어지는 위반 사례부터 엄하게 처벌해 문제의 원천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점검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전문가 교육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K-축산, 국민속으로>연재보기]

 

마지막으로 ‘<2025 신년특집> FTA 체결 후 20여년, 현황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는 2004년 한·칠레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 체결 후 20년 동안 총 59개국과 21건의 FTA를 체결했습니다. 문제는 이제 수입 주요 국가들에서 축산물이 무관세로 수입이 되고 있거나 관세가 곧 철폐된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미국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나라를 무역적자해소를 위한 제재대상 국가로 포함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점 또한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이미 국내 시장이 수입 축산물로 인해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문제들이 국내 축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 여겨집니다. [기사보러가기]


[이슈체크]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강연(2)

 

축산과 ESG

(연사: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

 

안티-축산운동의 영향으로 축산업을 둘러싼 오해는 계속 쌓여가고 있다. 육식이 환경과 건강에 모두 좋지 않다는 각종 부정적 여론은 소비자들이 육식을 기피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는다.

캡처1.PNG
 

이런 이유로 축산업과 소비자 모두를 위해 ESG 경영은 중요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또한 ESG 경영을 위해 축산업이 어떤 노력을 하고,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소비자들에게 잘 알리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축산과 E (Environmental, 환경)

환경에 해롭다? 오히려 환경에 도움되는 축산업!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위한 노력 필요

축산업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산업은 아니다. 국내 온실가스 배출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3-1.4% 정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축산업이 환경에 안 좋다는 인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축산업은 이미 다양한 형태로 환경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들을 시행 중이다. 축산업의 대표적인 문제로 가축분뇨, 악취 문제를 꼽을 수 있는데 이는 사료 및 시설분야의 신기술 개발을 통해 축사 내부, 외부에서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 가령 저단백질, 발효사료 등을 적극 활용하거나, 축사 내 청결을 유지하고 바이오필터 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도입할 수 있다. 이미 분뇨를 퇴비나 액비로 자원화하는 노력은 잘 알려져있다.

캡처2.PNG
 

 또한 축산업이 환경에 해를 끼치기는커녕 오히려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자료도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축산업은 최근 각광 받는 바이오가스를 처리하고 생산하는데 최적화된 산업이다. 축산업이 자원을 사용하고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것도 사실이나 그 양이 여타 산업과 비교해 크지 않고, 부산물을 활용해 식량, 제품, 에너지 생산에 공헌할 수 있으니 오히려 환경에 이롭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축산과 S (Social, 사회)

가치 소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증가

동물복지, 사회적 책임 문제에 고민 필요

소비자들이 국내산 축산물에 가진 부정적 평가를 살펴보면 가격 문제에 이어 동물복지에 대한 문제가 두 번째로 뒤를 이었다. 환경, 건강보다 동물복지 문제를 더 많은 이들이 지적한 이 설문은 오늘날 소비자들이 가치소비를 지향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이다.

캡처3.PNG
 

국내 축산업은 아직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가가 많지 않다. 20243월 기준 전국 동북복지 축산농장은 461개이지만 이조차 대부분 산란계(242), 육계(159)에 치우져있다. 젖소, 돼지, 한우의 동물복지 인증 수는 매우 적다.

그러나 오늘날 점차 많은 소비자들은 환경, 윤리, 사회적 책임에 그들이 가진 가치관에 부합하는 소비를 하려고 한다. 동물의 삶을 존중하는 농가의 축산물이 다소 비싸더라도 구입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불어 소비자들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 이미지와 잘 연계된 축산물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서 축산과 사회적 가치를 잘 연결하는 노력도 결국 축산업에 도움이 된다 볼 수 있겠다.

 

축산과 G (Governance, 지배구조)

건전하고 투명하게 정보 공개

소비자들과 지속적인 소통, 교육 필요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는 소비자들과의 신뢰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대표적으로 생산-유통-판매 과정을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일이 있다. 최근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은 축산물의 원산지, 가격 정보 등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고, 축산업자들 또한 축산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더 효율적으로 축산물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축산업에서 진행 중인 이런 노력들을 소비자들이 알게 하기 위해서 소비자들과 자주 만나고 소통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그들에게 잘 정리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나눔축산운동본부와 이미 몇 년 동안 축산물 바로 알리기 전국 순회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조사 결과 이런 활동은 소비자들이 안전, 건강, 환경 등 축산을 둘러싼 여러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배우고 축산에 갖는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캡처4.PNG
캡처5.PNG
 

시대가 변하고,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인식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ESG 경영은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일 수밖에 없다. 더불어 축산업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정확하고 잘 정리된 축산업 관련 정보들을 많이 생산해주길 바라는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