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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소식지 93호-축산의 가치 프레이밍 재정립 필요2025-02-04 13:05
작성자 Level 10

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 11째주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밝은 기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해 많은 일들이 있었으나 모두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항상 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올해 첫 소식지에는 지난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발표해주신 박규현 강원대 교수의 축산의 가치, 프레이밍 재정립 필요의 내용을 정리해 소개해드립니다. 축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근본적 차원에서 프레이밍 전환을 강조한 박규현 교수의 강연은 지금 축산인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나눈 유익한 내용들은 총 3회에 걸쳐 소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호 축산신문 <K-축산, 국민속으로(41)/기능성 축산물 개발과 인증제 관리의 필요성>에서는 기능성 축산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 속 고려할 사항들을 논의해보고자 했습니다. 우선,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한 인증제 제도는 소비자에게 축산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줌으로써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능성 축산물 시장 활성화를 이루며 농가에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더불어 축산물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노력도 꾸준하게 해야겠습니다. 기능성 축산물을 생산하는 작업은 비용이 들 수밖에 없지만 축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점에서 우리 축산인들의 노력이 함께 모아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K-축산,국민속으로>연재보기]

 

또한 제가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을 주제로 헬스컨슈머에 [K-바이오헬스포럼 기고문]에 기고한 3편의 글을 소개합니다. 각 글은 ‘(1) 상상이 현실이 되는, 인조육의 시대-무엇이 위험한지조차 모르는 현실’, ‘(2) 화학첨가물이 만들어낸 배양육-생명유지에 필요한 다량의 영양소를 복제할 수 없는 이유그리고 ‘(3) 나도 모르게 선택하는 배양육 상품-국민의 알권리 보호하는 명확한 식품표기법 제정 필요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의 안전성, 영양학적 측면, 식품 표기법을 순서대로 다루고 있습니다. [기사보러가기(1)] [기사보러가기(2)] [기사보러가기(3)]

 

마지막으로 ‘‘동물복지 축산이라는 시장의 가치라는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점차 많은 세계 투자 회사들이 동물복지와 관련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식품기업들중에 87%가 회사차원에서 농장동물복지에 대한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동물복지 축산물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동물복지 축산시설비용에 대한 초기비용이 높은 탓에 농민들의 참여가 저조한 현실입니다. 또한 관련 전문가가 부족한 것도 문제입니다. 오늘날 전세계 축산업 시장이 동물복지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동물복지 축산에 대한 산업계와 정부의 협력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기사보러가기]


[이슈체크]

 

 

2025년 새해 인사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강연 소개

 

지난 축산바로알리기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움에서는 연사와 토론자로 참석해주신 많은 분들이 축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이번 소식지부터는 순서대로 강연과 토론 내용을 3번에 걸쳐 정리해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이 외에도 행사 관련 내용에 더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강연(1)

 

축산의 가치 프레이밍 재정립 필요

(연사: 박규현, 강원대학교 동물산업융합학과 교수)

 

마케팅 못하는 축산업

정보의 비대칭성 & 인식 프레이밍 변화 위한 지속적 노력 필요

지금까지 축산업은 전통적 가치만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제 소비자들은 새로운 가치를 원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담론의 프레임을 축산업에 유리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치를 담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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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잘못된 정보로 사람들 머릿 속에 각인된 정보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안 좋은 얘기는 계속 들어와 고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축산업 담론 역시 새로운 긍정의 프레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좋겠다.

가령 축산물 가치는 단백질, 지방과 같은 영양소에 있는가? 아니다. 축산물은 종합영양식품이다. 단백질, 지방을 제외하고도 무수히 많은 영양소들이 포함돼 있다.

또한 축산업은 환경오염산업인가? 아니다! 축산업은 자원순환, 업사이클링산업으로 봐야 한다. 모든 산업은 생산하는 과정에서 모두 오염 물질을 배출한다. 축산업만이 유일하게 자원을 재사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의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오염 해결해주는 축산업

탄소중립보다 저탄소가 더 중요

축산업이 환경을 해친다 비판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그렇다면 축산업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우리 환경은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예상하건데 축산업이 없다면 환경은 지금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산업은 생산 과정에서 반드시 오염을 배출하기 마련이다. 오염을 배출하지 않는 산업은 없다. 이런 이유로 새로운 산업을 통해 축산업이 기존에 제공해 온 영양 공급원을 대체하려고 할 때 더 많은 오염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축산업이 오염을 흡수하는 몇 안되는 산업 중 하나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축산업은 버려지는 자원을 사용하고, 기존에 오염된 자원을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만들거나 회복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예를 들어 가축들이 먹는 사료는 사람들이 먹지 못하는 풀이나 부산물이며, 가축 분뇨는 토양에 다량의 영양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탄소 공급원이기도 하다. 다만 아직 완벽하지 못한 부분은 기술이 부족하거나, 기술이 있어도 사회적 합의가 부족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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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에서 축산업은 대표적인 저탄소 산업이자, 새로운 자원을 만들어내기까지 하는 업사이클링 산업으로 꼽을 수 있겠다. 많은 이들이 탄소중립을 외치지만 탄소중립은 탄소 배출량과 구입량을 제로에 맞추는 것에 초점을 둔다는 점에서 어떤 산업이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지를 비판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보자면 완벽한 탄소중립은 가능하지 않고, 오히려 산업 자체가 저탄소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축산업은 저탄소 산업의 모범이 될 수 있겠다.

 

데이터 & 정보의 중요성

전통적 가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 추구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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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술하였듯 축산은 여러 산업 중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환경에 이로울 수 있는 산업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축산이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잘못 알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축산업 전문가들이 목적 있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가령, 최근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떠도는 안티축산 슬로건 중 하나가 ()가 자동차보다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평가는 오염평가 기준을 달리 설정해 만들어진 불공평한 결과이다. 즉 전자는 사료 생산부터 포함하는 전과정 평가를 토대로 계산한 수치이고, 후자는 자동차 운행 시의 연료 사용량만을 측정한 것이다.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으나 숫자를 만들고 비교하는 방법은 선택적으로 취할 수 있다. 이에 축산업에서는 관련 문제들을 검증하는 한편, 대중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릴 수 있도록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생산하는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