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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소식지 103호 -우리 축산물, 어느 정도 안전할까2025-07-03 12:51
작성자 Level 10

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 61째주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푸르름이 짙어지는 6월입니다. 상반기를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달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항상 회원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제10<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고지 라이프> 세미나의 <세션2. 우리 축산물 바로알기> 강연 내용을 정리해 소개해 드립니다. 두 번째 세션은 저탄고지 식단의 핵심 재료인 우리 축산물을 주제로, 소비자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궁금증과 오해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해 보다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연사 강연은 최윤재 연사(서울대학교 명예교수)우리 축산물, 어느 정도 안전할까와 최선미 연사(‘메이’, 저탄고지 인플루언서)한우, 진짜 먹어도 괜찮은가요? 사실과 오해순서대로 진행되었습니다. 두 강연 모두 과학적 근거와 축산 현장의 실제 경험, 그리고 소비자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축산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편견을 바로잡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위기의 시대, 돈 버는 축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함께 공유합니다.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오늘날, 지속가능한 먹거리 생산을 위한 고민은 필수입니다. 본 기사에서는 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완전 발효사료로 생산비를 절감한 목장, 소화가 편한 A2 우유로 차별화를 꾀하며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든 목장, 체계적인 후보돈 관리와 시설 현대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 축산회사, 그리고 특수조명을 통해 바이러스 및 해충을 퇴치하며 생산성을 향상시킨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혁신적 축산 현장의 이야기에서 유익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사보러가기]

 

아울러 이번 호부터는 월간 북한동향통일부 보고서에서 주요한 내용을 선별하여 회원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월간 북한동향4월호에는 신의주 대온실농장 및 냄새과학연구중심 건설 동향’, 그리고 전국 학교 개학식·개학모임 관련 동향에 관한 소식이 담겨 있습니다. 북한의 농축산업 동향 역시 우리에게 중요한 정보이자 새로운 협력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슈체크]

10차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고지 라이프

 

<세션2. 우리 축산물 바로알기>에서는 저탄고지 식단의 핵심 재료인 우리 축산물을 주제로, 소비자들이 평소에 가졌던 궁금증과 오해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해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했다. 이 세션은 과학적 근거, 축산 현장의 실제 경험, 그리고 소비자 입장을 함께 고려해 축산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편견을 바로잡고,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원헬스관점에서 본 안전한 축산업

최윤재 교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우리 축산물, 어느 정도 안전할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우리 축산물이 갖춘 과학적 안전관리 체계와 그 원리를 소개하는 한편, 축산물의 안전성을 원헬스(One Health)’라는 넓은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불안, 어디서 비롯되었나?

최윤재 교수는 항생제나 호르몬제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둘러싼 광우병 사태는 축산물 안전성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그는 이러한 불안의 근본 원인을 단지 축산물 자체의 문제로 보기보다는,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이고 과학적인 관리 시스템의 미흡, 그리고 소비자와의 소통 부족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축산물은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을까?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식품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가잔류물질검사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수만 건에 달하는 축산물 샘플을 분석하며, 2024년 기준으로 잔류물질 위반율은 0.24%에 불과했다.

또한, 2011년부터는 성장촉진용 항생제의 사료 첨가가 전면 금지되었고, 치료 목적 외 항생제 사용 역시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무항생제 인증 마크와 바코드 기반 이력 추적 시스템을 통해 직접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

강연에서는 2017년 유럽에서 벌어진 살충제 계란 사태도 사례로 제시되었다. 당시 계란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수치보다도, 소비자와의 사전 소통 부족이 더 큰 불신을 초래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학적 기준과 투명한 정보 공개가 신뢰 회복의 핵심임을 역설했다.

한편, 최윤재 교수는 축산물의 안전성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위협 요인을 유형별로 구분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축산물의 안전성을 위협하는 요인은 크게 화학적, 생물학적, 물리적 요소로 나눌 수 있다. 항생제, 농약, 호르몬처럼 사람이 인위적으로 사용하는 물질뿐만 아니라, 중금속이나 곰팡이 독소와 같은 환경에서 유래하는 비의도적 오염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요소라는 것이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잔류물질에 대한 허용 기준을 엄격히 설정하고, 수의사 처방제를 도입하는 한편, 친환경 및 동물복지 중심의 축산 정책을 확대하는 등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람·동물·환경이 연결된 건강, ‘원헬스의 관점에서 바라보다

강연의 핵심 메시지는 결국 원헬스’(One Health)’ 개념으로 귀결된다. 최윤재 교수는 축산물의 안전성을 단지 위생이나 관리 문제로만 국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람, 동물, 환경의 건강이 상호 연결되어 있다는 원헬스(One Health)’ 개념을 바탕으로, 동물복지와 생태계 보존 없이는 진정한 축산물 안전성이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결국 농장에서 식탁까지 통합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이 모든 과정에는 소비자와의 신뢰 있는 소통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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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 사실과 오해를 짚다 세션2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활발한 저탄고지 활동으로 잘 알려진 인플루언서 최선미(메이) 강연자가 한우, 진짜 먹어도 괜찮은가요? 사실과 오해라는 제목으로 소비자들이 흔히 가지는 오해를 조목조목 짚어보았다.

 

첫째, ‘한우는 마블링을 위해 곡물 사료만 먹는다는 오해

강연자는 먼저 한우가 마블링 등급을 높이기 위해 곡물 사료만을 먹는다는 통념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우의 사료 구성은 조사료(건초, 볏짚 등)가 약 70%, 배합사료는 30% 수준이며, 배합사료조차 옥수수 일변도는 아니다.

그는 또한, 초지 방목을 하면 소가 더 건강할 것이라는 인식도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풀이나 감염 우려가 있는 환경에 노출되기 쉬워 항생제 사용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곡물 사료 때문에 오메가-6가 너무 높다는 우려

초지 방목한 소고기가 오메가-3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실제 섭취량으로 환산하면 일반 한우 1kg당 오메가-6는 약 5g 수준에 불과하며, 이는 견과류 30g과 비슷한 양이다.

오히려 가공식품, 튀김류, 식물성 기름 등을 통한 오메가-6 섭취량이 훨씬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우 지방의 지방산 구성은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부족한 오메가-3는 영양제로 보충할 수도 있다는 대안도 함께 제시되었다.

 

셋째, ‘소기름은 포화지방이라서 혈관에 좋지 않다는 인식

강연자는 소기름이 혈관을 막는다는 통념은 1980년대 이후 퍼진 낡은 오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모든 지방은 체내에서 지방산 단위로 분해되어 흡수되기 때문에, 포화지방이 그대로 혈관에 쌓인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 소기름은 발연점이 높아 고온 조리에 적합하다는 장점도 함께 설명했다.

 

넷째, ‘축산업은 지구 환경에 해롭다는 주장

축산이 온실가스를 유발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강연자는 실제 수치를 통해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했다. 국내외 통계를 보면, 축산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체의 약 2~3% 수준이며, 종종 운송, 사료 생산 등 간접적인 배출까지 포함하여 과장된 수치가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강연자는 우리나라 축산 시스템은 항생제 사용 이력 관리, 깔짚 처리 등 선진적인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소비자 역시 신뢰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축산물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농축산업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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