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 5월 3째주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푸르고 싱그러운 기운이 가득한 5월, 봄비가 내리는 날에도 따스한 햇살이 함께하는 계절입니다.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며 사랑 넘치는 5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항상 회원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지난 4월 20일,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고지 라이프> 세미나가 어느덧 제10회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그동안의 여정을 되새기며, 저탄고지의 핵심을 다시 짚어보자는 취지로 ‘K-KETO와 함께 건강혁명’을 주제로 마련되었고, 많은 분들의 참여 속에 뜻깊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소식지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제10회 세미나의 강연을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그 첫 번째로, <세션1. 저탄고지 바로알기> 강연 내용을 요약해 전해드립니다. 이번 세션에서는 저탄고지 식단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실천을 위한 핵심 원리까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었습니다. 송재현 원장(리프러리 사랑의원)의 「저탄고지란 무엇이며, 고지방식이 필요한 이유」, 정명일 박사(건세바이오텍)의 「단백질 섭취의 득과 실」, 이영훈 원장(이영안과의원)의 「왜 결론은 저탄고지일까」 강연이 차례로 진행되었으며, 각 강연자는 임상과 과학, 영양학의 관점을 아우르며 저탄고지의 실천적 의의를 심도 있게 전달해 주셨습니다. 저탄고지 식단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천의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회원 여러분께도 유익한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진: <세션1. 저탄고지 바로알기> 송재현 원장 강연 모습
마지막으로, 이번 호에서는 “할당관세 남발에 농산물 수입 ‘봇물’”이라는 기사를 함께 소개드립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할당관세 제도를 적극 운용하면서, 2020년에 비해 농축산물 관련 할당관세 품목 수가 2024년 3월 기준 두 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5월 1일부터는 가공식품 원료용 돼지고기 1만 톤, 달걀 가공품 4,000톤에 대해 긴급 할당관세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방위적 할당관세 운영이 장기적으로 국내 수급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이에 기사는 생산자들의 자율적인 수급 조절 능력을 약화시키고, 구조적인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기사보러가기]
[이슈체크] 제10차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고지 라이프 <세션1. 저탄고지 바로알기>에서는 저탄고지 식단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핵심 원리까지 폭넓고 심층적인 내용을 다루었다. 저탄고지는 인간 본연의 식단, ‘고지(高脂)’가 중요하다 첫 번째 연사였던 송재현 원장 (리프러리 사랑의원)은 “저탄고지는 무엇이며, 고지방식이 필요한 이유”이라는 제목으로 인간이 본래 섭취하던 식단, 저탄고지로 돌아가는 것이 건강 회복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그는 오랜 임상 경험을 통해 저탄고지 식단이 질병 예방과 치료에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송재현 원장은 인간이 처음 접하는 식품인 모유가 탄수화물 38%, 단백질 6%, 지방 56%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인간의 생리적 구조가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되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고래, 말, 소와 같은 동물들의 성장기 영양구성도 지방과 단백질이 중심을 이루며, 이는 성장과 스트레스 환경에 대한 적응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겉보기에는 탄수화물만 섭취하는 듯한 초식동물도 실제로는 장내 미생물의 작용을 통해 섬유질을 지방산으로 전환하여 에너지를 얻는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토대로, 사람도 이러한 점을 간과한 채 채식이나 저지방 식단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 오히려 영양 불균형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송재현 원장은 많은 이들이 ‘저탄’에는 집중하지만 ‘고지’는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고기만으로도 충분한 지방 섭취가 가능하며, 조리 과정에서의 불포화지방 손실을 보완하기 위해 올리브오일, 아보카도오일, MCT 오일 등 다양한 지방원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다. 저탄고지에서 소외된 단백질, 진정한 저탄고지는 ‘균형’이다 두 번째 연사인 정명일 대표(건세바이오텍)는 “단백질 섭취의 득과 실”이라는 강연을 통해 저탄고지 식단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져 온 단백질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그는 저탄고지를 단순히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늘리는 식단’으로 이해하는 시각에 문제를 제기하며, 본질적으로는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고 체지방 분해를 유도하는 식단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수화물은 인슐린을 급격히 자극하고, 단백질은 상대적으로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인슐린 반응을 유도하는 데 반해, 지방은 거의 자극을 주지 않는다. 그는 이러한 인슐린 반응의 차이에 주목하여, 저탄고지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단백질 섭취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단백질은 단순한 열량 공급원이 아닌, 근육과 뼈, 호르몬, 효소, 면역체계 등 인체를 구성하고 조절하는 주요 요소이며, DNA와 RNA 같은 유전물질을 구성하는 핵심 성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저탄고지 식단에서 단백질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핵심 영양소라는 것이다. 반면 최근 단백질 섭취의 필요성이 부각되며, 과도한 섭취로 인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강연자는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가 지속적으로 자극되어 오히려 체중 감소가 어려워지거나 체지방이 늘어날 수 있으며, 단백질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질소 노폐물은 간과 신장에 부담을 주고, 장기적으로 요산 축적, 통풍, 염증성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단백질을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정명일 대표는 “진정한 저탄고지는 탄수화물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과 지방, 채소를 균형 있게 섭취해 인슐린 반응을 안정화시키는 조화로운 식사 방식”이라고 말했다. 정명일 대표는 “진정한 저탄고지는 탄수화물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과 지방, 채소를 함께 균형 있게 섭취하는 조화로운 식사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저탄고지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세포의 연료 시스템을 리셋하고 생물학적 에너지 대사를 회복시키는 전략이며, ‘저탄수화물’에서 출발해 ‘고지방’으로 완성되고, 그 사이에 ‘단백질’의 균형이 유지될 때 비로소 건강한 식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건강 식단에 대한 오해, 왜 결론은 저탄고지인가 세션1의 마지막 강연자인 이영훈 원장(이영안과의원)은 “왜 결론은 저탄고지일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건강 식단에 대한 사회적 혼란과 최근 영양학 및 노화 이론을 바탕으로 저탄고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지방은 해롭다’, ‘고기는 피해야 한다’는 인식이 여전히 널리 퍼져 있으며, 반대로 현미와 채소 위주의 식단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주장이 우세한 현실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러나 노화는 단순한 외모의 변화가 아니라 근육 감소, 골밀도 저하, 호르몬 변화 등 전신적인 기능 저하와 관련이 깊다. 이에 따라 활성산소,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호르메시스 이론 등 다양한 노화 이론이 등장했으며, 특히 미토콘드리아 기능 유지와 자가포식(오토파지)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영훈 원장은 노화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칼로리 제한’과 ‘소식’이 도움이 된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무작정 섭취량을 줄이는 방식은 부작용이 많다고 경고했다. 단순히 적게 먹는 식단은 기초대사량 저하, 근육 손실, 만성 피로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채식 위주 식단은 흡수율이 낮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 오히려 과식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육류 중심의 식단은 영양 밀도가 높아 자연스럽게 소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저탄고지 식단이야말로 노화 방지와 장수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전략임을 밝혔다. 특히 장수로 유명한 지중해 지역이나 오키나와의 식단에서도 적절한 육류 섭취가 포함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홍콩은 고기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들어, 무조건적인 채식보다는 지방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탄수화물을 줄이는 식단이 장수와 건강에 더 유리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