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소식지 85호2024-10-22 13:40
작성자 Level 10

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 91째주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끝날 것 같지 않던 여름이 가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가을바람이 

반갑게 느껴지는 9,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축산업 위협하는 식량안보...안보 위협하는 식량 위기, 한국만 무관심한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식량안보 위기에 처한 한국의 현 상황에 대해 알아봅니다. OECD 가입국 

중 세계식량안보지수가 최하위권에 머무는 한국은 거의 모든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식량안보 문제가 축산업 사료에 끼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축산업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식량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번 호 축산신문 <K-축산, 국민속으로 ESG 실천 캠페인(33)/일본의 탄소중립 축산업>에서는 

축산업 분야의 일본 사례를 살펴봅니다. 2020년 일본 농수산성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은

 제로로 만들겠다는 녹색식량 시스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 외에도 일본은 탄소중립·친환경 

농업 실현하기 위한 계획들을 법제화시키고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인 소 사육에 다양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경이 비슷한 만큼 한국이 일본의 좋은 사례는 참고하고 잘못된 

점은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K-축산, 국민속으로>연재보기]

 

마지막으로 대체식품 환상 깨졌다, 한우자조금관리위 연구 결과 발표라는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체식품이 가진 여러 문제점들을 밝힌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보고서는 예를 들어, 환경친화적이라던 대체식품이 오히려 한우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높고, 단백질을 제외하고는 많은 영양학적 측면에서 대체식품이 한우 고기를 대체할 수 

없다는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체식품에 대한 사회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을 

정확하게 다룬 과학적 연구들을 토대로 우리 축산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 잡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기사보러가기]



[이슈체크] 


축산업 위협하는 식량안보

 

안보 위협하는 식량 위기, 한국만 무관심한 현실

우리 국민들은 한국이 식량안보 위기에 빠진 국가라는 사실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쌀이 

남아돈다는 뉴스의 함정에 빠져 안심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1970년대 이후로 지속적으로 하락, 지금도 매년 하락세를 이어가도 있다.

안보라는 단어와 연결된 것은 식량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전통적으로 정치, 군사 안보만을 다루어 온 기존 인식과 달리 

1994년 유엔개발계획(UNDP)는 인간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로 환경, 건강

에너지, 경제를 포함해 식량을 언급했다.

1940년대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식량안보 개념은 다양하게 정의되어 왔다. 여러 정의 중 식량안보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바는 건강한 삶을 위해 영양 많은 식량에 모든 사람들이 접근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임송수, 2018). 이를 위해 모든 국가는 전쟁이나 재난에 대비에 적정 수준의 식량을 

유지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최근 몇 년 국방비 예산이 증가하며 방위 산업이 선전하는 것과 

달리 식량안보는 매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식량자급률은 이미 2022년 기준 30%대까지 하락했다

사료를 포함한 곡물자급률은 당연히 더 심각하다. 2021~2023년 사료를 포함한 곡물자급률은 

19.5%까지 떨어지며 주요국 중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4)

 

소식지그림1.PNG
 
: 주요국 곡물부문 자급률 (출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통계로 본 세계 속의 한국농업, 2024)

 

OECD 가입국 중 세계식량안보지수(GFSI)가 최하위권에 머무는 한국은 그야말로 쌀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이다. 안보가 무너졌지만 누구도 이런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다.

 

축산업 위협하는 식량안보

식량 안보 문제는 바로 축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코로나 이후 흔들리는 여러 국제 

정세 속에서 치솟은 곡물가격은 그대로 농가 부담으로 전가되었다한국은 두 종류 이상의 사료 원료를 

일정한 비율로 혼합한 배합사료를 매년 약 2천여 톤 이상 소비하는 국가이다. 문제는 매년 조금씩 

상승하던 사료 평균가격이 2022년 이후 2019년 기준 약 40% 이상 폭등해버린 것이다.

 소식지그림2.PNG 

: 배합사료 가격동향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2023) 

 소식지그림3.PNG

: 사료 수급실적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2023)


반면 자급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으니 축산업이 겪어야 할 위기는 점차 심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질문 안 할 수 없다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농축산업에 관심이 없다. 이미 곡물 자급률이 심각하게 떨어진 현실에서 

축산업의 미래 또한 담보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 축산인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하루빨리 식량안보 문제와 

더불어 사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보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