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 8월 1째주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무더위에 잠 못 드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습하고 뜨거운 여름날, 충분한 휴식으로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번 소식지 ‘미래의 자원 바이오가스, 축산업의 역할은?’ 글에서는 지난 6월 20일 환경부가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가스 산업 키운다. 유기성 폐자원 기존 처리에서 재생에너지 생산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 중 축산 분야가 주목해야 할 내용은 가축분뇨가 포함된 유기성 폐자원 활용에 관한 부분입니다. 환경부가 유기성 폐자원을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만큼 우리 축산 전문가들은 기술 지원과 더불어 현장 지역 주민들·지자체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번 호 축산신문 <K-축산, 국민속으로(31)/미래의 축산_세계로 뻗어가는 축산물 K-푸드에서 축산업의 역할 찾기>에서는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K-푸드 열풍 속 축산업의 위치와 과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K-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 축산업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현대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가치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축산인들은 우리 축산식품이 가진 가치를 그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K-축산, 국민속으로>연재보기] 마지막으로 ‘“삼겹살 한 캔 하시죠”...MZ세대 캠핑족 취향저격’이라는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도드람양돈농협이 출시한 ‘캔돈’이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이런 성공의 배경에는 MZ세대와 야외활동을 즐기는 캠핑족을 주 고객층으로 설정해 고민한 여러 아이디어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캔돈’의 성공 사례는 기존 판매 방식에서 탈피한 축산업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예로 볼 수 있습니다. [기사보러가기]
[이슈체크] 미래의 자원 바이오가스, 축산업의 역할은? 적극적인 실천 표명한 환경부 지난 6월 20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제41회 국정현안관계자관회의에서 환경부는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가스 산업 키운다. 유기성 폐자원 기존 처리에서 재생에너지 생산으로’라는 제목의 내용을 보고했다. 이 발표는 바이오가스 생산에 활용되는 유기성 폐자원에 가축분뇨가 포함되는 만큼 우리 축산 분야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1: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중심으로 하는 자연순환형 농업 모델 일단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유기성 폐자원을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생산 작업, 다른 하나는 이렇게 만들어진 바이오가스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응용 작업이다. 생산목표 한국의 경우 지난해 12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촉진법(이하 바이오가스법)’이 제정돼 바이오가스 생산 목표치가 제시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2034년까지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공공부문은 50%, 민간부문은 10%, 그리고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치가 부여됐다. 사진2: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촉진법’ 중 ‘유기성 폐자원’에 대한 정의를 포함한 일부 내용 환경부는 이번 발표에서 지난해 설정한 해당 목표치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실행을 강조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환경부 관계자는 2개 이상의 유기성 폐자원을 동시 투입하는 통합 바이오가스 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지원, 인허가 절차 간소화, 지원금 보조율 제도 개선, 민간의무 생산 지원 등을 개선할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 기존에 잘 활용되지 못한 유기성 폐자원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 발표한 내용도 눈에 띈다. 환경부는 동식물성 잔재물을 예로 들며 이러한 자원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시키는 데 필요한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겠다 밝혔다. 축산업에서는 현재 사육 두수 2만 5,000두 이상으로 대략으로 가축 분뇨를 생산하는 업소에 책임이 부과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는 도축 부산물, 손질 잔재물, 식품제조공장 찌꺼기 등을 언급했다. 현재는 이런 부산물의 76% 정도가 비료, 13%가 사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그 외 단순 소각·매립되는 것들을 바이오가스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응용목표 이번 발표에서 또한 흥미로운 내용은 이렇게 생산된 바이오가스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고민하고 있다는 부분이었다. 환경부는 향후 산업부와 협의하여 바이오가스 생산자가 수요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늘리고, 바이오가스 신재생에너지 가중치도 재검토하는 등 바이오가스 생산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직까지 바이오가스는 시골 지역에서 생산할 경우 자체적으로 소화를 다 못하거나, 상대적으로 연료 사용 비율이 적은 여름의 경우 버려지는 에너지가 생겨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따라서 환경부는 바이오가스 미사용량을 고려해 균형을 적절하게 맞추고,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더불어 이번 발표는 바이오가스로 생산한 에너지의 순도를 높이는 고품질화 작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작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급인증제도와 같이 도시가스 사업자들이 재생에너지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사진3: 바이오가스 이용 기술
M. Persson, Biogas upgrading and utilization as vehicle fuel, Swedish Gas Center, Jun. 14, 2007. (한국바이오연료포럼 홈페이지 소개글 인용 자료) 행정적·지자체 간 소통의 노력 필요 축산업 관계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기대 이번 환경부의 발표는 유기성 폐자원을 효율적으로 자원화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보였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그러나 이런 목표를 잘 실현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우리 축산업 분야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예를 들어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발표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돈분과 우분의 물리적 성격이 다름에 따라 각 분뇨를 활용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수분량이 많은 돈분의 경우 바이오가스 원료로 적절하지만, 상대적으로 수분 함량이 적은 우분의 경우 다른 첨가물과 결합해 고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런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축산 전문가들과 현장의 조언이 다양하게 반영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축산업의 가축 종류가 여렷이고 각 농가들의 규모나 성격이 다양한 만큼 현실 가능하되, 최대한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어떤 시설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님비(Not In My Backyard, NIMBY) 현상 또한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로 언급됐다. 잘 알려졌다시피 이미 앞서 몇 차례 자원통합 시설 설치가 무산된바 있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었다. 환경부 담당자는 원활하게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여러 현실적이고 행적적 차원의 노력들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현재 각기 나누어져 있는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하수 파트의 지자체 업무를 통합해 인허가 과정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했다. 더불어 지역 주민과의 소통, 지자체 간 소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진행시켜야 한다. 혐오 시설이라는 잘못된 오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소통해야 하고, 문제가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의 자세도 보여야 한다. 또한 이런 시설이 들어가는 지역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장기적으로 지역주민과 생산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성을 보여야겠다. 정부는 이번 전략으로 2026년까지 유기성 폐자원 557만 톤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해 약 2,300억 원에 달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하겠다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연간 100만 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이기도 하여 탄소중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할 수도 있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바이오가스 자원화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하겠다 발표한 만큼 우리 축산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들어갈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