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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소식지 81호2024-07-17 15:17
작성자 Level 10

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 71째주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장마의 시작과 함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달이지만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7월 한 달 보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그레인 브레인책을 소개합니다. 최근 개정판이 나온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펄머터는 탄수화물을 우리 뇌의 조용한 살인자로 명명하고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과거보다 

현대에 알츠하이머 관련 병이 급증하는 이유로 탄수화물을 지적합니다. 현대 많은 

뇌 질환의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해 이 책은 탄수화물은 줄이고 

오메가3 지방산, 커큐민 등 뇌의 생기를 북돋는 영양소와 함께 좋은 지방을 섭취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 축산신문 <K-축산, 국민속으로(29)/미래의 축산(1)_ 3세대 미래 농업, 한국형

 모델로 새로운 경쟁력 창출하기>에서는 오늘날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특징으로 

하는 3세대 농업으로 가는 과도기에 있는 상황에서 IT 강국인 한국이 해야 할 일들을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기술들은 유럽형 모델이 중심이었지만, 한국의 실정에 

맞는 새로운 기술 개발이 필요하고, 이렇게 개발된 기술들은 아시아 농업을 이끄는 

새로운 모델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한국형 스마트 자동화 

농업 모델 개발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 또한 필요하겠습니다.

[<K-축산, 국민속으로>연재보기]

 

마지막으로 물가잡기...농산물이 희생양?’이라는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 수입을 대안으로 내놓았습니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매번 농산물을 희생양 삼아 물가를 잡으려는 정부의 결정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한편으로 소비자물가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가중치가 낮아서 

농산물 수입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점, 다른 한편으로 이는 국내 

식량공급 기반을 무너뜨리며 지역 경제·고용 악화 등 사회적 비용을 더 키울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기사보러가기]



[이슈체크] 


탄수화물, 조용한 살인자: 그레인 브레인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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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의 유해성을 폭로하며 충격을 안겨준 그레인 브레인(Grain Brain)책의 

개정증보판이 한국어로 번역돼 새로이 출간되었다. 저자인 데이비드 펄머터(David Perlmutter)는 

기존 책에 최신 연구를 추가해 탄수화물의 위험성을 경고하던 주장을 더욱 강화했다.

이 책의 제목과 부제는 펄머터의 주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는 탄수화물을 우리 

뇌의 조용한 살인자(Silent Killers)”로 명명했다. 요컨대 밀, 호밀, 보리, 설탕이 포함하는 

글루텐, 탄수화물이 인체, 특히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급증하는 알츠하이머 사망률, 범인은 식단

책의 서문은 미국인들의 사망 원인으로 알츠하이머병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로 시작한다

그에 따르면 미국에서 만 65세 이상의 사람들이 10명 당 1명꼴로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고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이 걸리고 있었다더 놀라운 사실은 2000-2014년 사이 알츠하이머 

관련 병으로 사망하는 사람 수가 무려 89%나 증가했다는 것이었다. 같은 기간 심장질환, 뇌졸중

특정 암 등 여타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극적으로 감소했음에도 말이다.

저자는 현대의학 기술로도 계속 해결법을 찾지 못하는 알츠하이머병의 진정한 치료제는 

식단이라고 강조한다. 연구에 따르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지중해식 식단을 꾸준히 챙긴 

생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현저하게 낮았다는 것이다.

 

현대 탄수화물 중독이 불러온 뇌 질환

흥미롭게도 지금보다 많은 것이 부족했던 인류 초기 역사에서 알츠하이머병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당시 평균수명이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도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진화론적으로 보았을 때 알츠하이버병의 부재는 과거 인류 조상들이 더 양질의 동물성 

지방과 제철 식물을 섭취했던 식습관에 있었다초기 인류의 영양소 섭취 비율을 살펴보면 

지방이 무려 75%, 단백질 20%로 두 영양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탄수화물은 

5%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영양소 섭취 비율은 반대이다. 탄수화물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단백질과 지방은 각각 20%에 머물렀다펄머터는 현대인들에게 뇌질환이 급증한 

원인이 바로 이러한 식습관 변화에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안타까운 현실은 지방이 몸에 

안 좋다느니, 콜레스테롤이 나쁘다는 잘못된 사회적 통념이 이런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었다.

 

탄수화물은 뇌의 적:

뇌 염증 일으키는 글루텐, 탄수화물

저자는 우선 밀가루를 포함한 호밀, 보리 등의 곡물에 함유된 글루텐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글루텐은 글루테닌(Glutenin)과 글리아딘(gliadin)으로 구성된 단백질 혼합물을 지칭한다.

밀가루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원인 중 하나가 글루텐인데, 그 특유의 점성이 영양소 

흡수와 분해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소화가 덜 된 음식은 장 내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더 나아가 글루텐에 민감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글리아딘에 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항글리아딘 항체가 글리아딘과 유사한 단백질에 결합해 뇌에 염증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주로 서구인 식단에서 글루텐이 중요한 문제였다면 사실 한국인의 식단에서 

더 심각한 문제는 탄수화물이겠다. 저자는 책에서 우리가 매일 먹는 밥을 통해 주로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위험을 경고한 다양한 연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뇌 질환과 탄수화물의 연관성은

매우 깊었다.

 

지방은 뇌의 소중한 친구

글루텐과 탄수화물의 위험성을 지적한 저자는 반대로 우리가 위험하다 여기는 지방이 

사실은 뇌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임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한 연구는 우리가 기피하는 

콜레스테롤의 경우 그 수치가 높을 경우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눈에 띄게 감소했음을 

보였다.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또한 뇌에서 콜레스테롤을 

뉴런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해 우리 몸에 도움을 주었다사실 뇌의 70% 이상이 지방으로 

구성돼 있음을 상기하면 지방의 섭취는 뇌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할 수 있다. 그럼에도 현대 사회는 오랜 시간 지방을 배척해오며 새로운 질병을 만연하게 만들었다.

오히려 몸에 좋은 지방을 줄이고, 몸에 나쁜 탄수화물을 늘리는 고탄수화물 저지방 식단을 

권장해온 역사는 결과적으로 제2형 당뇨병은 물론 제3형 당뇨병이라 불리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주요 뇌질환을 키워온 것이다.

 

뇌의 재생 능력을 키워라

식단으로 해결하는 뇌 질환

현대인을 고통스럽게 하는 각종 뇌 질환의 원인이 글루텐, 탄수화물에서 온다는 저자의 경고는 

반대로, 식단만 제대로 조절한다면 뇌 질환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책의 후반부를 뇌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식단을 제시하는데 할애하고 있다.

저자는 당연하지만 탄수화물을 줄이는 대신 지방을 비롯해 오메가3 지방산, 커큐민과 같이 뇌의 

생기를 복돋는 영양소 섭취를 적극 권장한다더불어 저자는 식단과 함께 단식, 운동, 수면을 함께 

추천한다. 진정 뇌 건강을 최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적절한 단식으로 뇌세포 성장을 자극하고

규칙적인 신체 운동을 통해 염증을 통제하고 기억중추 능력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수면은 체내 대사 능력을 활성화시키고 기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저자 펄머터는 잘 먹고, 잘 자면 된다는 이 당연한 격언을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이 당연한 

격언만 잘 지킬 수 있다면 현대인들은 평균 수명이 늘어난 오늘날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각종 

뇌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요리책도 출판할 정도로 식단에 진심인 저자이기에 뇌 건강을 

위한 각종 레시피도 소개하고 있으니 두고두고 참고하기에도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