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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71호2024-03-25 13:46
작성자 Level 10

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 21째주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아직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낮에는 봄기운이 느껴지는 날들입니다. 겨울이 끝나가는 시기

감기 조심하시기 바라며 즐거운 2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번 소식지에는 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에서 주관한 <7회 공동심포지엄: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고지 라이프(콜레스테롤과 심혈관 건강)> 중 제가 발표한 식품의 종류가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생리의학적 기작이라는 제목의 강연 내용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다양한 연구 

자료를 통해 축산물 섭취, 저탄고지 식단이 장내미생물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시킴으로써 염증 예방에 

도움됨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이번 호 축산신문 <K-축산, 국민속으로(19)/ 미래를 여는 ‘ESG 축산’>에서는 축산업에서의 ESG 경영 

사례를 소개합니다. ESG 경영은 아직 축산 분야에서는 낯설지만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우리가

다각도로 갖추어야 할 요소들을 담아낸 개념입니다. ESG 축산에서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와 함께 

상생하려는 축산업계 노력과 더불어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감시와 관심을 

요구합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K-축산, 국민속으로>연재보기]

 

마지막으로 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주관 <7회 공동심포지엄>의 강연 내용이 정리된 축산경제신문 

기사들을 공유합니다. 해당 내용들은 축산경제신문의 [축산바로알리기]‘저탄고지삶의 질 향상이라는 

기사를 시작으로 오래도록 이어져 온 축산물을 둘러싼 잘못된 정보를 지적하며, 인류가 저탄고지 식단으로

나가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연사분들의 유익한 강연이 축산경제신문의 지면을 빌어 계속 

소개될 예정이니 회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탄고지 삶의 질 향상 >기사보러가기]

[<저탄고지 삶의 질 향상 >기사보러가기]

[<저탄고지 삶의 질 향상 >기사보러가기]




7회 공동심포지엄 ;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고지 라이프(콜레스테롤과 심혈관 건강) 

세션1에서 최윤재 교수가 강의한 식품의 종류가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생리의학적 기작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축산식품과 장내미생물 그리고 염증을 중심으로

장내 미생물이 중요한 이유

장내 미생물 또는 장내 세균은 장내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총합을 의미한다. 우리 몸에는 

500-1,000여 종의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하며 복잡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미생물들은 

일차적으로 신체 내 생기는 이상 현상을 방어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할 뿐 아니라 전분 및 다당류 등을 

분해해 에너지를 공급하고, 비타민, 엽산과 같은 필수적인 영양소를 공급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장내미생물은 주로 4종류의 문(phylum)으로 조성되는데Firmicutes, Bacteriodetes, Proteobacteria, 

Actinobacteria이고 그 중 FirmicutesBacteriodetes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식이의 변화는 장내미생물 

균총의 변화 초래하며 특히 탄수화물 과다 섭취시 Firmicutes/ Bacteriodetes 비율 증가는 비만을 유도한다

또한 장내 미생물은 영양소의 소화흡수 과정에 도움, 병원균과의 영양 경쟁, 항균인자의 분비등 면역반응 

조절, 호르몬 분비 조절 등의 기능 수행한다. 장내미생물 균총은 노화, 점막면역, 장상피세포의 기능

SCFA의 생산, 면역세포의 조절,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 조절에 영향을 준다.

나이가 들수록 유익균은 감소하고 유해균은 점차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체내 

미생물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유익균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돕고, 유해균이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 나이가 증가함에 따른 장내 미생물 변화추이]

 

저탄고지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직접적으로 체내 미생물 환경을 영향을 끼치는 조건이 바로 

식습관이기 때문이다. ‘식즉약(食卽藥)’, 음식이 곧 약이 된다는 말처럼 건강한 식습관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지만, 반대로 잘못된 식습관은 우리 몸의 미생물 생태계를 악화시켜 만성 염증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

 

비만과 장내 미생물의 관계

장내 미생물 환경이 건강하게 유지될 경우 우리 몸은 체중이 변화하고 변비가 개선되는 것에서부터 

암이 예방되고 회춘하는 변화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유익한 장내 미생물은 많은 현대인들이 관심 있어 

하는 비만에도 효과적이다일반적으로 비만 증상은 퍼미쿠테스(Firmicutes)와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

 비율에 영향을 받는다. 퍼미쿠테스는 장내 유해균이 비교적 많은 미생물군으로 몸 속의 당분 발효를 촉진해 

지방, 지방산을 과하게 생성시켜 비만을 유도하기도 하고, 식욕 억제 호르몬을 억제하게 만들어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끔 한다. 반대로 박테로이데테스는 비교적 유익균이 많은 미생물군으로 지방 분해 효소를 활성화하고

장 기능과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등 우리 몸이 소화를 잘 시키고 쉽게 살이 찌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사진: 퍼미쿠테스/박테로이데테스 비율 추이. 왼쪽으로 가는 비만 환자일수록 두 수치의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만 환자의 경우 퍼미쿠테스 수치가 높고 박테로이데테스 수치가 낮게 나오는데, 일반적으로 퍼미쿠테스 수치는 

탄수화물을 많이 먹었을 때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노화가 진행될 경우에도 비슷하게 퍼미쿠테스 수치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저탄고지 식단을 할 경우 탄수화물 섭취 비율을 줄여 퍼미쿠테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고, 퍼미쿠테스/박테로이데테스 비율을 낮추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염증과 장내 미생물의 관계

장내 미생물은 염증과도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염증의 경우 사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기능 중 하나이다. 염증이란 미생물 감염이나 외부 유해자극으로부터 생체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전으로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용이다. 구토와 설사와 같은 염증 증상은 

소위 급성 염증으로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작용 중 하나이다문제는 이런 염증 반응이 몇 개월 또는 

1년 이상까지도 지속되는 만성 염증이다. 만성 염증은 오히려 체내 조직을 파괴하고 괴사, 성인병까지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져 반드시 적절한 예방과 대응이 중요하다이 때 만성 염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식습관이다. 구체적으로는 잘못된 식습관, 탄수화물 과다섭취, 나쁜 지방 과다 섭취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말은 결국 우리가 올바른 식습관만 유지할 수 있다면 만성 염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축산물 섭취를 장려하는 저탄고지 식단은 장내 미생물의 면역 조절 기능을 활성화시킴으로서 결과적으로 만성 

염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가령 유익한 장내 미생물은 장 점막을 강화시키거나 외부 항원에 

항체를 생산하는 B 면역세포와 그를 돕는 T 면역세포의 분화를 촉진한다. 결과적으로 저탄고지 식단을 올바르게

 실첨함으로써 체내 면역 반응을 증진시켜 병원균의 증식을 막아주는 것이다.

 

오메가-3 균형이 중요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오메가-3와 오메가-6의 균형이다. 우리가 저탄고지 식단을 하는 이유는 

탄수화물 섭취 비중을 줄이고 축산물 섭취를 늘려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자 함이지만, 모든 축산물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아직 많은 축산물들의 오메가-3 대 오메가-6 비율이 불균등하기 때문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맡아 장내 미생물의 균총 정상화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이미 

많은 연구들은 오메가-3 지방산이 퍼미쿠테스와 박테로이데테스의 비율을 정상화시키고, 항염증 작용이 

있는 라크노스피라시에(Lachnospiraceae)와 같은 박테리아 증가에도 영향을 끼쳤음을 증명했다.

이처럼 오메가-3 지방산의 유익한 효과는 잘 알려져 있지만 축산물에서는 아직 비용 문제 때문에 선뜻 

오메가-3 지방산이 불균형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에너지를 공급하는 곡류 사료 대부분이 

오메가-6 비율이 높은 옥수수 등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런 옥수수 사료가 저렴한 가격에 높은 에너지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쉽게 다른 사료로 대체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럼에도 국내 축산물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메가-3 비중을 점차 늘려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는 결국 국내 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점차 많은 사람들이 다소 

비싸더라도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는 시점에서 외국산 수입 축산물보다 더 건강한 축산물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 되리라 믿는다. 우리가 오메가-3 지방산 비율을 높여 외국산 수입 축산물과 경쟁할 때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 결과적으로 축산업과 국민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