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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70호2024-01-19 13:01
작성자 Level 10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회장 최윤재입니다. 


새해 2024년이 회원님들께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항상 회원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친환경에서 퇴보하는 한국, 그리고 축산업"이라는 제목으로 기후위기 

대응에서 점차 뒤처지고 있는 국내 상황을 알려 드립니다. 매년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속에 

서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지수는 전체 조사국 67개국 중 64위라는 최하위 성적을 받았습니다. 

축산업 또한 기후위기 대응에서 아직 부족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기후위기가 

인류, 그리고 축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오늘날 우리 모두가 진정한 탄소중립을 위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이번 호 축산신문 <K-축산, 국민속으로(18)/가축복지를 실현하는 착한 축산업>에서는 

친환경 동물복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축산식품에 부정적인 여론의 상당수는 그 이유로 

물복지를 꼽습니다. 오늘날 축산업계는 동물복지를 위해 다양한 인증제도도 신설하며 

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런 노력이 잘 홍보되지 않거니와 관련하여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향후 스마트 기술 등을 이용해 부족한 점은 점차 개선해가고, 

이 과정에서 필요한 여러 자원들을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함께 부담할수 있는 성숙한 문화가 

들어지길 바랍니다. 

[<축산, 국민속으로> 연재보기] 


마지막으로 '온난화 주범, 외양간서 배출되는 '메탄' 제거법 찾았다' 라는 기사를 공유합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화학과 연구팀은 기존에 농도가 낮아 포집하기 어렵고 고농도로 농축해 

제거하기도 쉽지 않았던 저농도 메탄을 포집하고 제거하는 데 성공한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로 앞으로 축사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발생을 상당수 완화할 

수 있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사보러가기]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 








이슈체크 




친환경에서 퇴보하는 한국, 그리고 축산업 

2024년 기후변화 대응지수에서 한국은 67개국 중 64위 


점차잦아지는 이상기후 현상이 더 이상 기후위기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지난 여름 전세계가 무더위에 열병을 치른데 이어, 올 겨울 날씨는 변덕스러워 종잡을 수 없게 되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삼한사온은 옛말이 되어 이제는 열흘 춥고 이틀 따뜻하다는 십한이온(溫),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 먼지에 시달린다는 삼한사미(三四) 등이 새로운 신조어로 등장했다. 


그러나 심각해지는 위기 속에서 현실의 대응은 너무나 미약한 수준이다. 최근 몇 년 IPCC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 보고서는 계속해서 지구의 위기를 경고하고 있지만 전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은 거의 줄지 않았다. 한국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얼만큼 준비를 잘 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2024년 기후변화 대응지수'

에서 한국은 전체 평가 대상 67개국 중 64위(매우 저조함)에 머물렀다. 항목별 순위를 살펴 

보면 온실가스 배출 부문 61위, 재생에너지 부문 52위, 에너지 이용 부문 64위, 기후정책 부문 

57위이다. 


문제는 기후변화 대응지수에서 한국의 순위가 매년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 53위, 

2021년 60위에 이어 이번 64위로 계속 떨어지는 추이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기후변화에 

무감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 볼 수 있다. 참고로 한국 순위 뒤에 있는 3개 국가는 

아랍에 미레이트연합, 이란, 사우디아라비아로 화석연료를 생산하는 산유국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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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4년 기후변화 대응지수' 나라별 순위 그래프, 한국은 64위에 위치 

(출처: CCPI, Climate Change Performance Index 보고서) 







2023년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1990-2021) 보고서 


기후위기 대응에서 퇴보하는 양상은 축산업도 유사하다. 환경부에서 2023년 12월 29일 

표한 2023년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1990-2021) 자료는 2021년 기준 국내 산업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감 추이를 보여주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676.6백만톤 CO2eg으로 18년과 비교하면 

6.7% 감소했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3.4%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한 산업들에는 

에너지, 산업공정, 농업, 폐기물이 포함되었다. 


그중 농업 부문에서는 축산업이 배출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농업 분야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8%이다(가축분뇨처리 25.1%, 장내발효 22.9%). 

여기서 장내발효 항목이 2020년과 비교해 2021년에 3.5% 증가하여 농업 분야 전체의 온실 

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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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1년 농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 주요 증감항목  

(출처: 2023년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1990-2021) 보고서) 




물론 축산업의 경우 가축사육두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불가피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벼 재배 면적이 불과 1.0% 감소했음에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3.8% 감소한 결과와 비교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또한 2021년 농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증가폭(1.1%)이 크지 않다 할지라도 오래전부터 친환경을 위한 대안을 마련한다는 

노력들이 사실상 효과를 보지 못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 안타깝다.

 




말로만 외친 친환경, 이제는 실천해야 할 때 


축산업에 있어 기후위기는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기후위기로 야기되는 다양한 문제들은 

축산업이 미래에도 존재할 수 있을지 심각히 고민하게 만든다. 이미 가축방역 문제가 취약해지고 

있을 뿐 아니라, 기후 스트레스로 가축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축산업에 필요한 사료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발표되는 여러 통계는 오늘날 한국축산업이 오히려 친환경에서 퇴보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친환경 축산업을 위한 노력은 진정으로 우리 축산업의 존속을 위해서도 

필요한 작업이다. 비용이나 효율만 계속 추구하기에는 축산업의 미래가 너무 불안정하다. 

더 이상 말에서 그치지 않기를, 이제라도 우리 모두가 진정한 친환경을 실천하기를 간절하게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