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입니다.
아침마다 봄 날씨를 기대하며 오늘의 날씨를 열심히 보게 되는 3월 셋째주입니다.
이번 호 소식지 내용소개에 앞서, 2022년 4월부터 축산 바로 알리기 소식지의 구성에 일부 변동사항이 있어서 회원님께 전달드립니다.
다가오는 4월부터 제가 축산신문에 '최윤재 교수축산관련 팩트체크'를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연재는 축산분야 주요 이슈들을 팩트체크를 통하여 과학적인 논거를 마련함으로써 축산업/축산물 관련 활발한 홍보 및 교육 활동으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시켜 축산업과 소비자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하여 현재까지 격주마다 두 주제로 발행해왔던 축산 바로 알리기 소식지를 2022 년 4월 소식지부터는 하나의 주제를 다루는 것으로 변경하고, 소식지 인사말 부분 에 '최윤재 교수 축산관련 팩트체크'를 소개하는 링크를 첨부하여 회원분들께서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해당 개편에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며, 항상 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에 보내주시는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에서는 '탄소중립 농업의 미래(2): 농업환경보전프 로그램'이라는 주제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세부 계획안으로 제 시한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아봅니다. 또한 "과학농사' 를 추구하는 북한의 농축산 교육·연구(2): 농업연구원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북한 농업과학 분야의 최고 기관으로 꼽히는 중앙정부 부처 산하 농업연구원을 소개합니다.
아무쪼록 이 소식지가 회원 여러분들께 도움되는 정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
이슈체크
탄소중립 농업의 미래(2)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탄소중립을 위한 여러 정부계획이 발표되는 가운데 눈에 띄는 사안 중 하나는 마을 단위로 친 환경농업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내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탄소중립을 위한 세부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친환경 집적지구'를 중심으로 친환경농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집적지구 개념, 지정기준, 인센티브 등의 법제화를 검토하겠다 밝혔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집적지구의 계획에는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을 마을 단위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프로그램을 2021년 25개소에서 2030년 200개, 2050년 400개소까지 확대한다고 밝히며 그 규모가 향후 크게 확대될 것임을 예상케 했다.
<그림: 농촌진흥청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농업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발행한 농업·농촌환경보전을 위한 농가실천 매뉴얼 표지>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은 '제4차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2016-2020)'의 내용 중 '농업 환경 보전 강화' 항목에 포함된 사업 중 하나이다. 핵심은 "농업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마 을)을 대상으로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인과 주민들이 환경보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도록 유도하는 데에 있다. 요컨대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추어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교육하여 마을의 농업환경이 친환경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현재 축산부분에서는 축산악취를 저감시키기 위해 미생물 제제를 사용하는 활동이 있고, 그 외 마을이 공동으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유해한 생물을 제거하거나, 물웅덩이를 조성 및 관리하고, 오염된 하천을 청소하는 일 등이 시행 중이다. 그러나 2019년 해당 사업이 25개소에서 시행된 이래 적지 않은 성과 못지않게 여러 문제점들도 제기된 바 있었다. 2019년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의 과제와 개선방향에서 실제 참여 했던 사람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농업환경보전을 위한 기본 장비 도입과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서 공동 활동이 더 적극적으로 권장될 수 있는 방안 등을 요구했다. 또한 마을 구성원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인 만큼 주민 요구를 잘 반영하고 지역 마을에 맞는 활동이 개발 추진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될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은 앞서 나온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다. 그리고 이 때 우리 축산인들은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에서 어떤 활동들을 추가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아야겠다. 이런 활동들은 장기적으로 친환경 축산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실제 그런 현실을 이루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과학농사'를 추구하는 북한의 농축산 교육연구(2): 농업연구원을 중심으로
북한의 대학이 농업 교육을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다면, 그 외 과학원·연구소는 전문 연구 원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볼 수 있다. 그 중 북한 농업과학 분야 의 최고 기관을 꼽자면 중앙정부 부처 산하에 조직된 농업연구원을 빼놓을 수 없다.
평양시 용성구역에 위치한 농업연구원은 각 생태지역에 조성된 중앙농사시험장이 1948년 12월29일 농림과학연구소로 발족한 북한 최초의 농업 전문 연구기관이다. 기관의 명칭은 1956년 농업과학연구원, 1958년 농업과학위원회, 1963년 농업과학원으로 바뀌다 김정은 집 권 이후 농업과학 연구의 성과 확산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2017년 농업연구원 이름으로 정착했다.
<사진: 농업연구원 전경>
통일교육원 2019년 자료에 따르면 현재 농업성 산하 직속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은 농업연구원은 행정부처를 제외하고 34개의 직할연구소를 비롯해 18개의 지방분원, 6개 시험장, 원종장, 수의약품종합제조소 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연구원의 특징은 무 엇보다 분야별로 전문 연구소가 설립돼 있다는 점과, 각 분야의 특성에 맞춘 지방분원 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중 축산과 관련된 기구로는 축산학연구소, 수의학연구소, 가축공학연구소, 가금공학연구소 그리고 축산시험장을 들 수 있겠다. 대표적으로 축산학연구소는 축종별 연구를 비롯해 사양관리, 사료작물, 초지, 축산기계화 등 축산과 관련된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중인 기관이다. 축산학 연구소는 1959년 김일성 집권 시기 농업과학위원회 수의축산연구소로 신설되었으며, 1963년9월 독립되어 지금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위치하고 있다.
김정은 정권은 최근 농업연구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21년 5월 북한은 농업연구원 본원지구에 농업생물학연구소, 식물보호학연구소, 농업나노기술연구소, 농업화학화연구소를 준공했다고 발표했다. 남북한 농축산 협력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북한 내 농과대학 또는 농업관련 연구소와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면 이들 연구소의 현황과 주요 연구분야를 파악하는 일 또한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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