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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24호2024-01-12 11:03
작성자 Level 10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입니다.


새봄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겨울의 찬바람이 

남아있는 2월에 인사를 드립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 남아있는 2월 건강히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번 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에서는 '탄소중립 농업의 미래

(1): DNA(Data, Network, AI) 기반 정밀농업'이라는 주제로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등 소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불리는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의 

대표 기술들을 활용한 DNA 기반 정밀 농업을 소개합니다. 또한 

'북한의 '과학농사 제일주의': 농업생산의 정보화 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북한이 강조하는 과학기술' 또는 '과학농사'란 무엇인 지 살펴봅니다.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기사가 있습니다. 

[2022년 테마기획] D.N.A(Data, Network, AI)기반

정밀농업으로 탄소중립'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정부의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 내용을 전망하는 기사로 

기존 고투입 관행농업을 저투입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요소는 'D.NA(Data, Network, AI) 기반 

정밀농 업의 확산'이라는 요지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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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험주의로 농사짓지 말고 '과학농사제일주의' 펼쳐야" [북신문]'라는 제목의 기사는 

북한의 [노동신문] “오늘의 시대는 과학과 기술의 시대이며 농업의 미래도 얼마나 높은 

과학기술수준에 올라서는가 하는데 따라 좌우되게 된다"고 강조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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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이 소식지가 회원 여러분들께 도움되는 정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







이슈체크




탄소중립 농업의 미래(1): DNA(Data, Network, AI) 기반 정밀농업


2021년12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탄소중립을 위한 목표치를 발표함과 동시에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발표했다. 그 중 구조적 측면에서 "저탄소 농업구조"로 "

우리 농업 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제안된 미래 전략은 축산 분야의 발전과도 무관 하지 않다. 

대표적인 전략으로 소개된 미래는 “ICT 등 최신기술을 활용하는 정밀농업", "환경친 화농업, 생태농업", 

"농업자원(토양, 수질) 관리 강화" 및 "온실가스 저장능력 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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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 (농림축산식품부, 2021)

<그림1> 저탄소 농업구조 전환을 위한 주요 실행전략 (2050 탄소중립 중점추진과제의 "3+1 실행전략" 중 일부) 





이번호에서 우선 소개할 DNA 기반 정밀 농업은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 지능(AI) 등 

소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불리는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의 

대표 기술들을 활용한 농법이다. 농식품부는 2021년 0% 에 불과한 정밀농업기술 보급률을 

2030년에는 전체 농가의 10%까지, 2040년 30%까지, 2050년에는 60%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단기적으로 “작물별 정밀 농업 모델개발을 추진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정밀농업 보급”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표> 농식품 온실가스 감축수단별 감축량 및 감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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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 (농림축산식품부, 2021) 




DNA를 기반으로 삼은 정밀농업은 다시 말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연결해 다양한 농업 표준 모델을 제정한 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모델에 맞춘 일련의 작업들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정부는 2025년까지 온도, 습도, 풍속, 

일사량, 토양수분, 관개량, 관개횟수 등과 같은 데이터를 벼, 밀, 양파 등 30품목 1,000농가에서 수집하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토대로 각 품목들에 최적화된 생육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마트 농업 표준 모델은 온실·축사를 

중심으로 현장실증을 거친 후 시설 및 노지 작물 의 주산지를 중심으로 확산될 계획이다. 

동시에 2024년부터 스마트 농업단지를 운영할 지 능형 농기계, 로봇 등의 첨단 농기계·로봇 개발 지원도 이루어진다.


농식품부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과정을 "우리 농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DNA 기반의 디지털 영농체계를 구축한다면 기존 에 비료·농약·물 등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고투입 관행농법"을 "투입요소, 에너지 및 양분" 을 절감하는 "저투입 농법”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네덜란드와 같은 농업 선진국에서는 정밀농업을 추진해 비료는 26%, 물은 18% 적게 쓰면서 생산성이 

30% 증가 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드론, 로봇, 무인트랙터를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래가 이제 정말 머지않은 것이다.






북한의 ‘과학농사 제일주의: 농업생산의 정보화를 중심으로


현대 사회를 과학기술의 시대로 규정한 북한은 신년사를 대신했던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에서도 과학기술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사회주의 농촌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제시된 과업계획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북한은

'과학농사 제일주의에 기초한 농업발전을 향후 10년의 과제로 제시했다. 발표에 따르면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생산을 증대시키기 위해 서는 과학농사 제일주의를 따라야 하고, 과학기술을 농업발전의 주된 동력으로 삼아야지만 

북한의 농업생산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이 강조하는 '과학기술' 또는 '과학농사'란 무엇일까. 전원회의에서 발표된 구 체적인 사례를 보면,

“마력수가 높은 뜨락또르(트랙터)” 등의 현대적 농기계 보급하는 일이 눈에 띈다. 북한은 능률이 높은 농기계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고, 이런 농기계들 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연구·개발하는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그 실현을 위한 특별중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2017년 김정은 위원장이 현대화를 지시한 금성농기계 공장에서 

새로 생산한 신형 80마력의 천리마-804와 농기계 개발에 필요한 금속공업 발전을 추진한 내 용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전원회의 발표에서 북한은 과학농사에 필요한 기반을 닦고자 농업과학 연구기지를 첨 단화하고, 과학기술적 

농업기술인재들을 대대적으로 양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농업부 문 대학을 연구형 대학으로 변화시켜 관련 인재들을

대대적으로 양성하고, “농촌에 대학졸 업생을 많이 배치해서 전국적으로 농업 기술을 확산시키려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보여준 것 이다.


더불어 우리는 북한이 선진적인 농업과학기술을 적용하여 세계농업 발전추세에 맞게 농업 생산의 과학화, 정보화, 

집약화를 실현한다고 발표한 내용에도 주목해야 한다. 북한이 최근 몇 년 동안 농업 부문에서 정보통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해온 방향은 전 원회의 발표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일찍이 중국의 과학농업시설에 

관심을 보인 바 있고, 북한 언론에서는 평양남새과학연구소에서 큰 규모의 지능형온실(스마트온 실)을 운영하고 있음을 홍보해왔다. 

요컨대, 북한은 단순히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한 기계화를 실현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모든 농사일을 과학기술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 것인데, 이런 미래에 정보통신, 인공지능 기술이 적극 활용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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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무토양재배기술로 남새를 생산하고있는 중평남새온실농장

(출처: 조선중앙통신(21세기코리안뉴스 2021년3월16일자 뉴스 재인용)




북한이 그리는 농촌의 미래 풍경은 최근 탄소중립을 목표로 남한이 계획하는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다. 농축산업 전반에서 과학기술을 최대로 활용하여 급변하는 기후 위기에 대처하

환경오염을 감소시키려는 목적을 위해 남북한이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