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입니다.
입춘도 지나고 조금씩 봄 소식을 들을 수 있을 2월이 기대가 되는 가운데 올해 목 표는 차근차근 이루어가고 계신지요.
이번 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에서는 '탄소중립을 향한 구체적인 로드맵(2): 농촌 의 에너지 사용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농업·농촌 에너지 효율화 및 전환 문제의 해결 방안을 다루어봅니다. 또한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분석(2)-농축산 업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북한이 '사회주의 농촌'을 건설하기 위해 실행할 계 획들을 일부 살펴봅니다.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기사가 있습니다. [환경칼럼] 기후위기 해결의 열쇳말은 '인권'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기후위기는 인권에 기반하여 접근할 때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논지의 기사로 결국 시민의 지지가 기후 정책 성공의 요체 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기사보러가기
또한 '김정은 총비서 전원회의 보고 "농업생산의 과학화, 정보화 실현해야"라는 제목의 기사는 김정은 총비서가 2021년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린 로동당 중 앙위원회 제8기 4차 전원회의에서 농업부문 강화를 지시하면서 농업의 과학화, 정보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기사보러가기
아무쪼록 이 소식지가 회원 여러분들께 도움되는 정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
이슈체크
탄소중립을 향한 구체적인 로드맵(2) 농촌의 에너지 사용을 중심으로
이전 소식지에서는 2021년 12월27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발표한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의 축산 부문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함께 다루지 못했지만 축산 분야와 연관된 내용 중 하나인 “농업·농촌 에너지 효율화 및 전환" 문제의 해결 방안을 다루어보려 한다. 에너지 문제는 농촌에 살고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에 게 모두 영향을 주는 사안이므로 축산업 분야에서도 함께 생각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림: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 보도자료 포스터 중 일부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의 에너지 전략은 크게 에너지 효율화와 에너지 전환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그 중 에너지 효율화 부분에서는 “농업 생산·유통·가공 시설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에너지 절감 시설 보급을 확대”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온실단지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절감시설을 확충하는 작업을 추 진할 계획이다. 고효율의 저온저장시설과 친환경 저온유통체계망 등과 같은 기술은 이런 과 정에서 도입될 기술들이다. 더불어 2050년까지 모든 농기계를 전기 동력으로 바꾸고 이를 위해 전기·수소충전소를 확대 설치함으로써 19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 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오래된 농기계들을 조기 폐기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될 것이다.
에너지 전환 부분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수 있는 여러 계획들이 수립되었다. 대표적으로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에너지 자립마을 조 성”하는 사업을 들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농촌의 특성을 반영하여 우량농지 를 훼손하지 않고 농업용 시설(축사)과 농업기반시설(저수지, 용배수로 등) 등을 우선적으 로 활용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까지 에너지 자립마을을 보조하기 위한 “농업· 농촌 RE100 실증사업”이 12개 지역까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서 RE100(Renewable Energy 100)이란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 는 것”으로 이 사업에 선정된 지역은 RE100을 위해 필요한 사업을 패키지로 지원 받게 된다. 농식품부의 에너지 관련 계획은 '마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마을 공동체 주민들 이 모두 협력하여 변화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축산업 분야의 탄소중립은 개별 축사들의 노력만으로 이루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정부의 지원과 그들이 속한 마을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에너지 자립 체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친환경 축산을 더 효율 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분석(2) 농축산업을 중심으로
지난 호에서는 2022년 1월1일 발표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내용을 통해 '사회주의 농촌'을 완성하기 위한 북한의 강력한 의지를 소개했었다. 이번 호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수준에서, 북한이 '사회주의 농촌을 건설하기 위해 행할 계획들을 일부 살펴보고자 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우리 당의 사회주의 농촌건설 목표는 온 나라 농촌을 주체사상화하고 물질적으로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며 “농업근로자들의 사상의식 수준제고, 농업생산력의 비약적발전, 농촌생활환경의 근본적인 개변이 농촌 발전에서 추구할 목표라고 발표했다. 요컨대, 사상 교육 내용을 제외하면 농업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농촌환경을 바꿈으로써 농촌을 부유하게 만들고자 하는 것이 핵심이다.
언제나 그랬듯 농업 생산량 증대는 북한 주민들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우선돼야 하는 목표이다. 그 중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벼와 함께 “밀 농사를 강하게 추진할 계획을 발표한 것이 특징적이었는데, 이를 위해 밀 재배에 필요한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고 선진적인 재배방법을 도입함과 더불어 밀 가공에 필요한 건조시설 등을 확충해야 함을 밝혔다. 또한 정보당 수확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저수확지를 개량하여 토양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림: 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
더불어 북한은 “전국의 모든 농촌마을을” 그들이 이상적으로 발전시켰다고 꼽는 "삼지연시 농촌마을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발표하며 마을 단위의 종합적인 개발을 약속해 북한의 농촌 풍경이 많이 변화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특히 발표에서 북한 내 제일 큰 농업도인 황해 남도가 언급되어 해당 지역에서 많은 개발 시도들이 일어날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게 했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또 하나의 변화는 북한 주민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북한 의 노력이 엿보이는 점인데, 이 과정에서 축산업의 역할 또한 간과할 수 없다. 회의 내용에 서는 콩, 감자 농사 열풍을 다시 일으켜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현대적인 대규모 남새온실 농장을 통해 버섯, 공예작물, 과일 등의 생산을, 수산 부문에서는 물고기 생산량을 늘릴 것을 주문하며 식단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축산 분야에서는 축산 발전에 유리한 지역들을 "축산군”으로 전환하여 고기, 알, 젖 생산량을 늘릴 것을 강조하며 축산낙농산업에서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음을 예고했다.
북한은 전원회의 내용을 발표하며 앞으로 10년 동안 알곡생산, 축산물, 과일, 남새, 공예작물, 잠업생산 등의 생산량을 증대시키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지만 아직 각 산업별 목표치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알곡 생산에 치우치지 않고, 축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농축 산업의 균형 잡힌 발전을 계획하는 북한의 의지는 향후 남북한 축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