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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14호2024-01-12 01:50
작성자 Level 10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입니다.


무더위가 지나가고 풍성한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인사드립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이번 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에서는

'축산업의 존재가치(1)' 이라는 제목으로, 

인류의 건강과 환경 생태계를 보존하는 측면에서의 

축산업의 존재가치에 대해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호에 이어서 '육류에 대한 오해 (2)'라는 제목으로 

육류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영양소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흔히 알려진 육류섭취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알려진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잡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께 축산신문에 실린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다는 배양육의 이면'<상>, <하>라는 제목으로 

결코 '진짜 고기'의 대체제가 될 수 없는 배양육의 실체를 알아보고 

우리 축산업이 기울어야 할 노력은 무엇인지에 대해 정리한 기사입니다. 


기사보러가기<상> 

기사보러가기<하>



또한 함께 읽고 싶은 기사가 있어 공유합니다. 

환경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많은 2세대에서도 배양육에 대한 

수용성이 떨어진다는 요지의 기사입니다.




아무쪼록 이 소식지가 회원 여러분들께 알찬 정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







이슈체크 




축산업의 존재 가치(1): 인류의 건강과 생태계 보존의 차원에서


2020년 우리 축산업의 생산액은 약 11.3조원으로 89년 통계가 집계된 이후 

약 6배 가까이 성장하는 성과를 낳았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 분위기는 축산업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이전호에서도 지적한 바, 한국은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발표하며 육식을 줄이고 

대체육을 늘리는 식단을 지원한다는 크게 잘못된 계획을 발표했다. 


본 소식지는 그야말로 축산업의 위기가 아닐 수 없는 지금, 

이번호를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축산업의 존재 가치를 재고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는 현재를 올바르게 직시하여 위기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로 삼고자 함이다. 

그 첫 번째 시작으로 우선, 인류의 건강과 환경 생태계를 보존한다는 측면에 서 축산업을 검토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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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축산물은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 외에도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어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여러 종류의 축산물은 

현대인이 섭취하는 에너지의 15%, 단백질의 29%를 공급하며 지금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으로 인류의 역사를 구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살펴보면 그 가치가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수렵과 채취를 하며 육류가 주식이었던 구석기 시대와 농경과 목축을 하며 곡물·채소가 주식이었던 

신석기 시대 유골을 분석한 결과 두 인류는 평균수명과 신체지수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구석기 시대 인류는 평균수명이 33년이고 수렵생활로 골절의 흔적이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 

질병 흔적이 거의 없는 튼튼한 몸을 지녔던 반면, 농경생활로 접어든 신석기 시대의 인류는 

평균수명이 20년으로 급감하고 체격이 작고 약하며, 감염성 질병이 증가되었다[그림1]. 

요컨대 축산물이 건강 한 몸을 만드는 핵심이었던 것이다. 실제 인류 평균수명의 증가는 축산물 생산의 증가와 일치한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인의 남녀 평균 수명도 90년도에 71.3세에서 오늘날 약 83세로 10세 이상 증가함에 있어 

축산물의 역할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장구한 역사에서 인류의 건강을 책임져온 축산물을 단백질 또는 

지방 덩어리로만 보거나, 특정 영양소에 편중된 일부 물질로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은 너무 단순한 시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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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토양, 식물, 동물과 인간의 상호관계> 





다른 한편으로, 축산업과 환경의 관계를 생각해보자. 흔히 축산업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꺼내 드는 주제가 

바로 동물 그리고 그를 포함한 환경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 보자면 축산업은 환경 생태학적인 측면에서도, 

인간과 공생하는 동물의 삶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산업이다. 육류 섭취가 증가함으로써 가축이 고통받고 

토지 이용률이 늘어나는 등 비판론자들의 내용이 전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축산업의 가축을 단순히 육용으로만 보는 데서 기인한 평가이다. 인류의 역사는 노동, 교통수단, 여가활동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동물과 관계를 맺어왔고 최근에는 동물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축산업 분야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런 역사적 맥락에서 자연 생태계는 토양과 식물, 동물과 인간의 공생관계가 유지됨으로써 

자연의 생산·이용·분해가 순환하는 과정을 거치며 균형적으로 유지되어 왔다[그림2]. 

가령, 토지 역시 축산업으로 인해 소모되는 자원으로 볼 것이 아니라, 축산업에서 나오는 분뇨를 활용함으로써 

비옥도가 향상될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순환 구조의 한 축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또한 21세기 이후의 축산업은 동물 유전자 자원을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에 관한 조약을 통해 희소동물을 보전하는 

역할 등을 함께 수행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생태계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를 수용하고 있다. 

오늘날 축산업은 생태계의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자연 순환의 중요한 축인 

토양, 식물, 동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과거 축산업의 폐해가 일부 있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환경 문제 역시 축산업이 보완해야 할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 

다만 과거의 잘못을 성찰하고 축산업이 인류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축산업이 존재함으로써 우리 지구 생태계를 보호한다는 

적극적인 노력이 가능함을 고려한다면 근시안적으로 축산업의 존폐 또는 축소를 논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생각해 볼 수 있다. 

편향된 주장만을 근거로 정책을 추진한다면 추후 발생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은 또 다시 우리 인류와 환경을 

더 큰 위험을 맞닥뜨리게 할 뿐이다.






육류에 대한 오해(2): 고기가 해롭다?


지난 호에서는 육류의 동물성 단백질이 칼슘의 장내 흡수를 도와 뼈 건강을 유지하는데 뿐 아니라, 

노년기 근육량 감소 속도를 최소화시켜 뇌질환을 예방하고, 육류에 포함된 풍부한 무기질과 

비타민 군이 생체흡수율을 높혀서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한 바 있다. 

이어 이번 호에서는 우리가 고기를 생각하며 흔히 떠올리는 오해 몇 가지를 바로잡고자 한다.


흔히 사람들은 고기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아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이런 이유로 건강을 생각한다며 지방이 없는 고기를 고르거나 고기의 지방을 떼어먹기도 한다. 

그러나 3대 필수영양소 중 하나인 지방은 우리 몸의 세포막과 호르몬을 구성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조절하는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로 기피할 대상이 아니다. 또한 지 방에 대한 오해는 

고기가 나쁜 지방이라 알려진 포화지방으로만 구성돼 있다는 잘못된 전제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적색육을 살펴보면, 소고기의 경우 불포화지 방산이 포화지방산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많다는 돼지고기의 포화지방 역시 절반 정도이지만 

불포화지방산 대부분이 동맥경화를 줄일 수 있는 효능이 있는 올레인 산(Oleic acid)으로 구성돼 있다. 


일찍이 외국의 한 연구는 꾸준한 육류 섭취를 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비교하여 

육류 섭취와 심혈관질환의 연관성이 없음을 증명했다. 그 연구에 따르면 꾸준하게 고기를 먹은 그룹의 

체내 지방량은 증가했지만 동맥경화를 일으킨 다고 알려진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오히려 낮아졌다. 

문제는 가공육을 과다 섭취하면 심혈 관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증가했지만, 

이는 적색육을 먹는다면 문제가 될 사안이 아니다.


한편, 육류 섭취가 암을 발생시킨다는 인식도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이다. 대장암과 유방암이 그 사례인데, 

해외의 여러 연구들은 이미 이런 오해가 과학적으로 틀렸음을 증명했다.

 미국 일리노이스주의 건강과학센터는 성별, 연령별로 육류 섭취량이 많고 적음을 구분하여 

대장암 발병률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둘 간의 상관관계가 없음을 밝혔다. 


육류의 지방이 유방암을 발병 시킨다는 오해 역시 과학적 근거가 없었다. 

미국 하버드 대학과 브리검 여성병원은 유방암을 진단받기 전 지방과 콜레스테롤 

유형과 양이 유방암 발병 원인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추적하여 분석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트랜스지방 섭취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영양소도 유방암 발병 및 사망과 상관관계가 없었다. 

간혹 적색육에 포함된 N-니트로소 화합물, 헤테로사이클릭아민 성분 등이 암 발생을 유발할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고기를 과다 섭취할 경우에 해당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육류 섭취량이 많지 않은 한국인의 실정 에는 맞지 않는 오해이다.




<표1. 육류 섭취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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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육할 때 동물에 먹이는 항생제 첨가사료 때문에 항생제가 인체에 내성을 일으킨다는 오해 역시 

꼭 바로잡아야 할 오해 중 하나이다. 동물의 성장촉진을 위해 먹이는 항생제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 역시 일찍이 2011 년 7월부터 배합사료에 성장촉진용 항생제를 첨가하는 일을 전면 금지했고, 

대신 유산균 등의 생균제를 사료 첨가제로 활용하여 건강한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친환경축산 인증 제도를 시행하여 안전한 축산물이 생산되는 지금 항생제 이슈는 그야말로 시대착오적 오해가 아닐 수 없다.

건강하고자 고기를 먹는다는 말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수 있으나 오히려 오늘날 건강을 위해 고기를 기피하는 사회적 인식이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보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