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높은 하늘 덕분에 바람이 더 신선하게 느껴지는 10월입니다. 이 가을에 좋은 일들 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ESG 열풍속 조용한 축산업'이라는 제목으로, 전 세계 산업계 가 주목하는 ESG 경영에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도 수출기업들뿐만 아니라 축산업도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번호 축산신문 <최윤재의 팩트체크>의 검증주제는 "축산식품은 암을 유발하는 식품이다."하는 내용입니다. 동물성 식품 섭취가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안전한 조리과정을 거친 적당량의 축산식품 섭취는 오히려 암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을 검증해봅니다. [<최윤재의 팩트 체크> 연재 보기]
축산경제신문에 "축산물이 건강을 해친다'는 주장은 낭설”이라는 제목으로 제가쓴 기고문을 공유합니다. 내용은 아래의 기사보기를 통하여 보실수 있습니다. [기사보러가기]
마지막으로 '표 또는 그림으로 보는 남과 북의 축산업 상황비교'에서는 남북한 농업여건과 북측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농축산 분야 목표치와 목표 성장률을 정리·비교하였습니다. 향후 남북한 교류를 위해서 남북의 차이를 파악하고 이해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소식지가 회원 여러분께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
이슈체크
ESG 열풍 속 조용한 축산업
최근 전 세계 산업계는 ESG에 주목하고 있다. 미래에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친환 경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RE100을 지키지 않으면 수출을 할 수 없게 된다. 담론 상에만 그치던 ESG의 내용이 점차 구체화되고 기업들에게 이제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EU 위원회는 올해 6월 2025년부터 시행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 법률안을 발표하며 탄소 국경세를 부과할 EU 수입 품목의 종류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안은 과거 초안과 비교해서 품목이 추가되고 규제하는 탄소 배출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 았다. EU의 기준이 나오면서 각 국가별로 ESG 기준을 제정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그 기준 이 점차 강화될 방향을 예상할 수 있었다.
GDP 대비 수출입 비율인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ESG 국제 표준이 재정립되는 추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해 산업통상자원부는 K-ESG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ESG의 구성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항목에 포함되는 평가의 핵심 기준과 내용을 마련했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7월 수출기업 '공급망 ESG실사' 대응 현황과 과제 조사를 발표해서 수출기업들이 ESG에 대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보고하며 관련 인력을 보충하고 업종별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등 정책적으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정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ESG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농업 분야에도 닿았다. EU는 '공동농업정책(Common Agriculture Policy, CAP)', '농장에서 식탁까지(A Farm to Fork Strategy)' 등의 정책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농업생산을 위한 여러 기준들을 발표했다. 가령 농장에서 식탁까지'는 2050년까지 유럽을 기후 중립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설정하며 2019년 발표된 '유럽 그린딜(The European Green Deal)'의 세부전략 중 하나로 주목을 받았다. 그 내용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농법 뿐 아니라 생물다양성, 식량시스템이 언급되며 자연환경 전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 다수 포함돼 있다.
<그림>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을 위한 '농장에서 식탁까지'
출처: European Commission 공식 사이트
EU와 더불어 주요 농업 선진국들 역시 본격적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에 들어섰다. 그러나 전 세계가 이렇게 들썩이고 있는 와중에 한국의 농축산업계는 아직 조용하다. 최근 농협 축산경제 축산 부문에서 ESG 경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발표가 나 와서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ESG를 위한 실천은 산업계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협력하여 장 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므로 관련 논의가 좀 더 확대되어야 한다. 아직은 괜찮다며 미루기에는 ESG를 외치는 세계의 목소리가 너무 가까이 다가왔다.
표 또는 그림으로 보는 남과 북의 축산업 상황비교
농업여건 비교(2015년, 2019년) (출처: 국가통계포털, 북한통계)
북측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농축산 분야 목표치와 목표 성장률 Ward, Peter 등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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