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입니다.
6월, 여름이 시작되는 달이니 만큼 한낮의 더운 공기가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해주는 날들입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야 하는 북측' 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북 측의 코로나 상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4월 연이은 대규모 행사로 인해 북측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뉴스는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았습니다. 본 소식지에서는 북한의 상황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런 상황 에서 우리 남측이 고민해 보아야 할 점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자 했습니다.
이번 호 축산신문 <최윤재의 팩트 체크> 연재에서 검증하고 있는 주제는 '축산업 은 지구 환경을 오염시킨다(축산업은 기후위기의 주범이다)' 입니다. 자세한 내용 은 아래의 기사보기를 통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윤재의 팩트 체크> 연재 보기
또한 회원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기사가 있습니다. '김정은, 코로나 의약품 부족 에 인민군 투입 명령・・・사재기·혼란 극심'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며 북측 전역에서 의약품 사재기와 불법 유통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기사보러가기
추가로 최근 시사IN에서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축산업을 지목하는 최근의 문제들을 비교적 중립적인 시각으로 다루려 한 기사를 함께 소개합니다. "육식=기후악 당?' 근거가 왜 이렇게 다른가 봤더니'라는 제목으로 우리 축산인들에게도 많은 점을 시사해준다 생각합니다. 기사보러가기
마지막으로 '표 또는 그림으로 보는 남과 북의 축산업 상황비교'에서는 남북 축산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조사료, 농후사료(배합사료)의 현황을 정리·비교해 소개합니다. 사료 자원은 축산업의 생산성과 직결되는 문제이니 만큼 향후 남북한 교류를 위해서도 남북의 차이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 소식지가 회원 여러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
이슈체크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야 하는 북측
2022년5월17일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북측을 언급하며 백신 미접종자가 많아서 새로운 변이가 출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북측에는 지난 4월 말을 기점으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북측은 일찍이 전 세 계적으로 코로나 펜데믹이 발생한 초기였던 2020년2월26일 선제적 국경봉쇄를 공식화해 강력한 방역활동을 유지함으로써 코로나 청정국가로 여겨졌기에 작금의 사태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북측에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유입된 전파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는 1월16 일 재개된 조중(朝中)화물열차 운행, 봄철 황사, 단동과 신의주간, 도문 남양간 국경지역 밀무 역 등이 언급되고 있으나 설득력은 약하다. 가령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열차 화물들의 경우 신 의주역 인근 특별보세구역에서 2주 이상의 엄격한 통관 방역을 거쳐 보관된 후에 각 지역으로 전달되었고, 중국 황사의 경우는 바이러스가 황해를 횡단하는 기간 동안 독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직접적인 전파 요인으로 간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확실한 점은 어떤 경로로 유입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4월 태양절을 전후로 연이어 거행된 각 종대규모 행사에 참여하고자 각지에서 모인 불특정 다수에게 집단적으로 확산되었다는 사실이다. 특히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에 70만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동원된 점, 이들 중 다수가 평양주민이었다는 점이 현재 평양의 코로나 위기를 야기한 것 같다. '건국 이래 최악의 대동란으로 칭해질 만큼 김정은 정권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5월12일 새벽 2시경에 김정은 총비서가 주도하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가 즉각적으로 개최되었고, 정치국 협의회와 정치국 상무위원회회의 등 후속 단계에서 방역대책을 모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치국회의에서는 초강력 방역을 위한 결정서를 채택발표하였고, 이에 근거하여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설치하는 동시에 전국적 방역활동 총괄지휘권 또한 그 사령부에 부여했다.
아울러 의약품의 원활한 조달 및 공급을 위해 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국가예비의약품 방출을 허가하는 특별 명령이 내려졌고, 3천여 명의 군의부문 전투원들도 동원되는 등 방역총력전이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주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과일, 채소, 생필품 등이 각 가정에 직접 배달되고 있다.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대책 방안도 병행되고 있다. 5월6일 조선중앙TV는 '변이비루 스전파로 더욱 악화되고 있는 대류행전염병사태'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방영해 경각심을 높였 고, 정부 주도로 표준적으로 제작한 치료안내지도서 및 손쉬운 응급치료법이 주민들에게 전 달하는 등 홍보계몽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북측은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 중국 단동 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한 4월 말 잠정적으로 화물열차 운행 중단을 결정하는 한편 외출금지령을 추가로 검토하는 등 확산세를 막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현재 공식 통계자료가 발표되지 않아서 북측 내 피해 상황이 어떠한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나마 북측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매일 발표하는 일일현황보고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신규 유열자, 완치 및 치료현황, 사망자 통계수치를 통해 그 상황을 일부 유추할 뿐이다. 그러나 이 통계에서 유열자는 체온계를 통한 단순 진단이라서, RT-PCR 검사·항체검사 등을 통해 나온 정밀진단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전국적인 전염병 전파 및 치료 상황> 주: 1) 전일 18:00부터 당일 18:00까지의 통계
다시 말해서, 유열자 수치가 확진자 수치는 아니다. 가령 5월16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한 국가 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의 발표에 따르면 14일 18:00 기준 전국 확진자가 168명이었는데 이 는 같은 날 유열자 통계와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신규 유열자 추이가 5월15일 약 40만 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은 후 다소 하락하였고, 사망 자수 역시 5월13일을 정점으로 확연히 줄어들고 있는 통계 상황으로 미루어 코로나 상황 역시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짐작할 뿐이다. 이런 맥락에서 현재 추세가 안정화된다면 5월 말이나 6월 초에 전파 감염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상도 나오고 있다.
물론 WHO가 우려를 표한대로 오미크론 사태의 향후 진행 상황을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전반적인 보건의료 시스템이 열악한 북한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오미크론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안심하지 말고 방역활동에 집중하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서 남과 북, 해외동포가 지금의 사태를 '위기 뒤의 기회'로 인식하고, 상호존중과 배려에 기초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통해서 새로운 화해와 소통의 돌파구를 찾는 지혜도 필요하다. 현재 북측의 지원 요청이 중국, 러시아, 국제기구 등에 편중돼 있고 남측을 고려대상에서 배제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이는 향후 남북경협을 주도하고 기획하는 단계에서도 고려해야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표 또는 그림으로 보는 남과 북의 축산업 상황비교
남북한 농후사료(배합사료) 비교
남북한 조사료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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