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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63호2024-01-14 09:44
작성자 Level 10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회장 최윤재입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함께 기온차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7월 9일 심포지엄 내용의 마지막 내용으로 제가 발표한 '저탄고지를 

한 축산물의 영양 및 생리의학적 가치와 안전성의 중요성'이라는 강연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강연에서는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이 대체할 수 없는 천연축산물의 다양한 

영양학적 가치를 다루는 한편,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이번 호 축산신문 <K-축산, 국민속으로(11)/완전에 가까운 식품, 우유>에서는 우유의 영양 

학적 가치에 대해 살펴봅니다. 우유는 성장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필수영양소를 골고루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연구들이 하루 한 잔 꾸준히 섭취하는 

우유가 심혈관계 유병률 감소, 당뇨병 예방, 고혈압 및 동맥경화 예방 감소 등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인조우유는 우유가 아닐 뿐더러 우유와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 여러 가지 첨가물이 들어간다는 점에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축산, 국민 속으로> 연재보기]


마지막으로 '식품 전체 수입량 줄었지만, 축산물은 늘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합니다. 

난 8월 식약의약품안전처는 농·임산물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한 반면 

산물 수입량은 오히려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식량안보가 중요한 이 시점에 축산물을 

비롯해 농수축산식품 수입량의 변화 추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기사보러가기]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 






이슈체크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고지 라이프> 


주제: 저탄고지를 위한 축산물의 영양 및 생리의학적 가치와 안전성의 중요성 

연사: 최윤재 (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회장) 


최근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포·미생물 배양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얻은 식품 

원료”를 한시적으로 허가한 시행령이 발효되었다. 조만간 시장에서 세포배양 식품을 마주칠 

날이 머지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 새로운 기술에는 영양소 측면에서도, 안전성 측면에서도,

 마지막으로 소비자의 알 권리 측면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많이 존재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각각의 내용들을 간단하게 소개하며 저탄고지 식단을 섭취하는데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자 한다. 





축산물의 다양한 영양소적 가치 

세포배양 기술도 모든 영양소를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 


우선 영양소 측면에서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이 천연축산물의 영양소를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이 육류 또는 유제품, 난제품의 영양소를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은 축산물을 그저 지방과 단백질의 조합으로만 여기기 때문이다. 


육류의 경우 지방과 단백질을 제외하고도 우리 몸에 유익한 다양한 영양소들을 포함하고 

있 다. 대표적으로 카르니틴, 크레아틴, 스페르미딘, 안세린, 시스테아민, 글루코사민 등과 

같은 각종 대사산물이 있다. 예를 들어 카르니틴의 경우 간과 신장, 뇌에서 합성되는 아미노산 

유도 체로 혈액을 타고 이동해 근육, 뇌, 소화기 등과 같이 에너지가 사용되는 곳으로 가서 저장된다. 

이렇게 저장된 카르니틴은 각 기관들이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체내에 

흡수된 지방은 지방산과 글리세론으로 분리되는데, 분리된 지방산은 카르니틴의 도움으로 

너지를 필요로하는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안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스페르미딘, 안세린, 시스테아민 등의 폴리아민 계통 물질은 생체 내 활력을 일으키고 세포 

재생 및 분화에 효과가 있다. 대사산물 외에도 축산물에는 항산화물질, 혈압조절물질, 

면역조절인자 등을 포함한 각종 생리활성 물질도 있다. 천연축산물에 포함된 대사산물이나 

생리활성 물질은 그 수도 매우 많거니와 주로 간이나 신장 등에서 합성되는 이유로 배양육이 

복제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표. 천연 육류에는 있지만 배양육

(세포배양 인조고기)에 없는 물질 

63-1.PNG
(출처: 강연 ppt 중 일부 발췌)  



우유의 상황도 비슷하다. 우유에는 유지방을 비롯해 각종 불포화 지방산과 뇌 발달에 중요한 

유당, 인유에 많이 들어있는 올리고사카라이드 계열, 소화기에 좋은 비피더스 팩터, 면역에 

계되는 미생물을 생성시키는 비피도박테리움, 유산균 등의 물질이 다수 들어있다. 


그러나 세포배양 인조우유 역시 천연 우유의 많은 성분들을 무시하고 케이신 단백질, 유청 

단백질과 같은 단 1-2개 성분만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지어 이마저도 유전자 

2개를 넣는 것은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1개의 단백질 성분만 있는 음료를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영양소 측면에서 기존의 천연 우유와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경제성과 안전성 사이의 딜레마 

GMO, 첨가제, 항생제 등 다양한 위험물질의 집합체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은 간단하게 말하면 동물세포 또는 일부 단백질 유전자만을 미생물에 

삽입시켜 배양하는 대량생산 과정을 통해 생산된다. 문제는 각 제조 단계별로 위험 요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육류의 경우 시작부터 살펴보면 동물 배양을 위해 사용하는 소의 혈청은 

비용과 효율 면에서 대량생산에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대체물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때 사용되는 호르몬, 사이토카이민과 같은 물질이 현재로서 안전하다고 얘기하기 어렵다. 


또한 근육세포나 지방세포를 배양하는 재료인 '세포주' 역시 일차배양세포를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이 역시 사용할 수 있는 횟수 제한 때문에 생산 효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식품의 

대량생산을 위해 현재는 불멸화세포주, 배아줄기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 등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불멸화세포주와 유도만능줄기세포의 경우 유전자조작세포로 안전성을 오랜 기간 더 

검증해야하고, 배아줄기세포의 경우 돌연변이 세포로 변이해 예기치 못한 문제를 야기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나마 성체줄기세포인 근육위성세포 정도가 안전하다 말할 수 

있으나 이 재료는 제품의 균일성을 담보하기 어려워 아직 시장화가 어려운 상태이다. 


인조우유와 인조계란의 경우도 원하는 단백질 유전자만을 세균 또는 효모나 곰팡이에 삽입 

시켜 대량으로 배양하는데 이들 유전자는 모두 GMO이다. 또한 미생물 오염 방지를 위해 항생 

제를 넣거나, 여러 성장인자들을 인위적으로 추가하고, 육류나 유제품, 계란맛을 비슷하게 

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첨가제를 넣게 된다. 


정리하면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은 안전성과 경제성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고, 

구나 예상 가능하듯 아마 기업들은 경제성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생산할 것이다.

현재 기술로는 대량생산에 적합한 안전한 재료들이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고, 앞으로 시장에 

나올 상품들에 사용되는 재료들 역시 안전성 검증이 끝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세포배양 인조축산물들이 시장에 풀릴 수 있게끔 승인을 해준다 하니 많은 우려가 들 수밖에 없다. 






곧 시장에 등장할 세포배양 인조축산물, 

우리 소비자는 정당한 '알 권리'를 제공받을 수 있을까. 


이렇듯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은 영양소 면에서도, 안정성 면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많은 상품 

이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의 걱정과 상관없이 세포배양 인조축산물 상품들이 시장에 쏟아질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상태로 다양한 상품에 섞일지라 더위 

험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제대로 지켜 달라 정부에 목소리를 낼필 

요가 있다. 


세포 또는 미생물 배양으로 만들어진 인조축산물의 경우 정확하게 해당 정보를 포장에 

표기하는 것은 물론이며 추상적인 명칭으로 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리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어떤 종류의 원료가 얼마나 사용됐는지를 구체적으로 명기해주고, '대체'라는 명칭을 앞에 

붙여 천연 축산물과 차이가 크지 않은 유사한 상품으로 보이게끔 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세상을 만들자가 인생의 모토이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 축산물에 

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에 대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알리고, 

비자들이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