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53호2024-01-13 00:39
작성자 Level 10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회장 최윤재입니다.


따스하고 화창한 날씨처럼 사랑과 웃음이 

넘쳐나는 5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회원님 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정부가 선택한 미래 농식품산업, 

그린바이오'라는 제목으로 최근 정부가 주목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에 대해 알아봅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친환경 정책의 한축으로 주목 받는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영역으로 평가됩니다.

 이제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정부지원에 맞춰 

축산업이 어떤 책임을 담당하고, 

발전을 도모할지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이번호부터 축산신문에서 K-축산, 국민 속으로' 라는 새로운 기고를 시작합니다. 

본 기고 문은 축산관련 캠페인의 일환으로 축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쉽게 잘 전달하는 것을 목 표로 합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삼은 만큼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자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소비자와 축산을 더 가깝게 만드는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K-축산,국민속으로>연재보기]



또한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기사가 있습니다. 

"커피 마실거면 라떼로 우유 더하면 항 염효과 2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우유의 단백질 성분(아미노산)과 커피의 폴리페놀이 결합되면 면역 세포의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가 강화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이 발표한 이번 결과는 폴리페놀이 

우유 또는 고기의 단백질과 결합해 체내에 끼치는 영향을 증명한 

흔치 않은 연구로 우유의 효능을 소개한 중요한 사례로 볼 수 있겠습니다. 

[기사보러가기]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 








이슈체크




정부가 선택한 미래 농식품산업, 그린바이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6일 2023~2027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발표해 향후 5년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는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국민이 안심하는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한 계획과 더불어 농가경영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쾌적하고 매력적인 농촌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사업 등이 소개되었다.


이 중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선택한 미래산업인 '그린바이오'가 눈에 띈다. 

정부 는 그린바이오 산업 규모를 2020년 5조4000억원 규모에서 2027년까지 

10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이 분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을 보였다.


53-1.PNG
(사진: "2023~2027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 중 일부) 




그린바이오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 농업 및 전·후방산업 전반에 대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新산업"을 의미한다(농림축산식품부, 2023). 요컨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했던 과거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바이오 기반(bio-based) 생산으로 전환한 방안을 농업 또는 식품분야에 적용한 산업을 뜻한다. 

그린바이오산업은 농자재, 기능성농산물, 식품 소재 등을 포괄한다.





<그린바이오 산업의 범위 (예시)>

53-2.PNG
 




<참고: 바이오 산업의 개념 및 범위> 

53-3.PNG
 

(사진:"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전략" 중 (농림축산식품부, 2023)





아직은 그린바이오 산업의 대부분은 바이오사료가 담당하고 있다. 2020년 기준 국내 

약 5.4조원 규모의 그린바이오 산업의 절반 이상은 바이오 사료가 차지했다(56.5%). 

여기에 발 효·건강기능식품과 바이오농약·비료를 합치면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런 국내 규모 역시 세계 시장과 견준다면 아직 0.3% 수준으로 작은 수준이다.


해외의 경우 바이오 기반의 에너지 순환시스템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이루는 데 힘쓰거나,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표준화·자동화를 이룬 스마트팜을 지원하는 방향을 장려한다. 

대표적으로 EU의 경우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바이오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도모하고, 

미국은 바이오 제품을 인증하고 시장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법률 제정에 적극적이다.


국내 역시 최근 정부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원과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이 분야의 성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식물성재료로 만든 인공육이나 

세포배양 식품 역시 이 분야에 포함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린바이오, 축산업의 미래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에서 선정한 6대 분야는 종자, 

동물용의 약품,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식품소재, 곤충, 천연물 유래 소재이다. 

이 중 축산업 분야에서 주목할 항목은 '동물용의약품과 더불어 비료·농약·사료첨가제 등을 

포함한 '미생물 분야와 기능성 농식품산업을 활성화하고 디지털 식품정보 플랫폼 등을 

구축하는 '식품소재 분야를 꼽을 수 있겠다.


정부는 각 분야별로 산업 거점, 소위 '그린바이오 허브를 육성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미 관련 인프라가 마련된 경우는 

그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을 확장하기도 하고, 또는 새로운 거점을

마련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마련하는 방안이 소개되었다. 가령

 '식품소재의 경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활용해 기능성 식품소재의 

개발에서 유통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었다.


그린바이오산업은 이제 막 발을 디딘 만큼 구체적인 청사진을 둘러싼 논의가 시작 단계에 있다. 

그렇기에 우리 축산업이 정부가 기획하는 미래 산업 그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논의가 필요하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전후방을 포함하면 그 규모가 크기도 하거니와 향후 발 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우리 축산업의 미래와 직결될 수밖에 없다. 정부의 지원계획에 맞추어 축산업이 어떤 책임을 담당할 수 있을지, 

이를 통해 축산업의 발전을 어떻게 도모할지 생각해 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