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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소식지 96호-축산업 중심으로 주요 부처별 2025년 계획 살펴보기2025-03-31 13:58
작성자 Level 10

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 23째주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어느덧 겨울의 끝자락, 2월입니다. 입춘도 지나고, 매서운 추위도 점차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차 한 잔과 함께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회원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축산업 중심으로 주요 부처별 2025년 계획 살펴보기라는 제목으로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정책 중 축산업 관련 내용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축산업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과 가축 정밀관리를 위한 스마트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푸드테크를 활용한 미래식품 개발 지원도 포함되었습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월 발표한 예산안에서 사료 구매 자금 지원을 지속하고, 노후·난립한 축사를 스마트 축산단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가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축산업이 정책에서 소외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축산물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필수 식품인 만큼, 식량안보 논의에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번 호 축산신문 <k-축산, 국민속으로(44)/한국인 식단에 꼭 필요한 축산물>에서는 천연 축산물만이 제공할 수 있는 영양소의 가치를 소개합니다. 축산물에는 단백질과 지방뿐만 아니라 생리활성물질을 비롯한 다양한 필수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중 생리활성물질은 인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인위적으로 합성할 수 없는 귀한 성분입니다. 축산물에 포함된 다양한 영양소는 곡물과 채소 위주의 식단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을 보충해 주며, 이를 통해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축산물의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하고, 영양적 장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홍보가 필요합니다.

[<K-축산, 국민속으로>연재보기]

 

마지막으로 가짜 뉴스, 축산업을 지배할 수 있다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짜 뉴스가 확산되면서 축산업도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가축 전염병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축산업계가 큰 피해를 본 사례가 많습니다.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고 축산업이 안정적이고 건강한 구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정보 공개와 신속한 대응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소비자와 산업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가 가짜 뉴스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하겠습니다.

[기사보러가기]


 

[이슈체크]


축산업 중심으로

주요 부처별 2025년 계획 살펴보기

2025년 새해가 밝아오며 각 부처들은 한 해의 계획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번호 소식지에서는 축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농촌

진흥청, 농림축산식품부 발표 중 축산업과 관련된 정책 몇 가지를정리해 소개하고자 한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지난 1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이하 추진계)을 발표했다. “민관협업 기반 첨단기술 융복합으로 현안해결

및 미래대응이라는 부제를 달고 발표된 본 추진계획핵심농업정책 지원, 농업·농촌 현안 해결, 미래성장 견인, 지역

활성화 및 국제기술 협력 네 가지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 밝혔다.


각 항목별로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핵심 농업정책 지원, 항목에서는 스마트농업 확산,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감축 기술 개발 보급, 식량자급률 제고 등 현대 농축산

업에서 중요한 이슈들이 언급되었다축산 분야에서는 생산비 절감, 가축 정밀관리를 위한 스마트팜 기술이 제안되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어미돼지 체형기반의 지능형 사료공급시스템 개발 및 시범사업 추진, 로봇착유기 보급 확대, 수집데이터 기반으로 정밀관리 알고리즘을 개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

기후변화 대응 또한 축산업에서 주의깊게 살필 내용이다. 추진계저메탄 사료 소재의 국산화축산분뇨 처리기술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민간협업을 강화하고, 가축분뇨를 비농업계 이용까지 확대하기 위해 산업체와 연계해 에너지화 기술을 개발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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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현안 해결, 항목은 국내 주요 8대 작물의 밭농업기계화 촉진과 민관협업 기반의 병해충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주로 경종 농업에서 문제가 되는 사안들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

 

이 항목에서는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생산비 절감기술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예를 들어, 사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국내 IRG 채종 종자 건조·정선기술 개발 및 국산 조사료 열풍건초 생산시스템 보급을 확대하고, “농식품 부산물을 이용한 한우농가 자가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기술전수 거점농가 운영하는 방안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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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 견인, 항목은 축산 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적으로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 지원을 통해 질소비료 대체 미생물 비료, 기능성 가축 사료·생균제 등과 같이 기능성높은 미생물 소재를 농업분야에서 활용하는 계획이 있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농산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하여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목표와 이를 위해 <‘농산부산물Eco-순환 기술개발사업’(’25~’29)>을 신규로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푸드테크를 통한 미래식품 개발에 필요한 지원도 이 항목의 주요내용 중 하나였다. 곤충단백질을 포함해 대체식품에 활용 가능한소재들을 발굴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2024년 쌀, 비지에 이어 2025년 콩, 2026-27년 보리, 고구마 등에 3D 푸드프린팅 기술을 적용하여 원료 적성평가 및 소재 발굴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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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역 활성화 및 국제기술 협력, 항목은 농촌 인력양성 및 관리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국제협력 및 교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중 농식품을 둘러싼 전·후방산업에 대한 수출확대를 지원하는 내용은 축산업에서도 관심을 가지면 좋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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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12025년 예산안을 발표했다2025년 예산은 2024년 대비 2.2%(4,104억원) 증가한 187,496억원 규모로 편성됐다농식품부는 예산을 중점 투자할 항목으로 다음 농업인 소득·영안전망 강화, 농촌소멸 대응 및 공간 재생, 농식품산업 성장동력 확충, 농축산물 수급안정 및 식량안보 강화 등을 지정해 세부 내용을 채웠다.


이 중 축산업 관련 내용을 추려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농업인 소득·경영안전망 강화 항목에서는, 자연재해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재해대응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강화(11,996억원12,469억원)하면서, 복구비 지원에서 배제되었던 농기계, 축사·시설하우스 내 설비가 지원 대상에 포함되었다또한 축산 농가 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료구매자금 1조원을 계속 지원하기로 한다농식품산업 성장동력 확충 항목에서는, 스마트농업을 위한 지원내용이 포함됐다. 축산 분야 스마트팜 또한 노후·난립한 축사시설을 스마트축사로 재편하는 스마트 축산단지도 1개소 추가 조성기로 결정했다이 외에도 농촌소멸과 농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년들이 농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내용들도 많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농촌소멸 대응 및 공간 재생). 자금·주거·농지 지원을 강화하고, 창업자금, 네트워크 등을 신규 지원하는 내용들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농촌 취약지역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 보장을 위해 안전·위생인프라 개선에 노력하려는 의지도 주목할만 하다.


축산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 필요

축산업 측면에서 2025년 주요 계획들은 살피면 아쉬운 점도 있. 다수가 경종농업 중심으로 구성된 정책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축산업 정책은 그 숫자도, 지원액도 여전히 적은 편이다. 가령 농식품부 2025년 예산안의 신규 사업 세부내역을 보면 축산업관련사업은 주로 가축 방역, 살처분 등 처리 비용에 집중돼 있을 뿐이었다. 그나마 자원순환형그린바이오기술개발(R&D)’ 영역에서 축산업의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농식품부가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농식품기업에 투자하는 모태펀드에 550억원을 지속 출자하고, “푸드테크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연구지원센터도 2개소 새로 구축할 계획이라 밝혀 전통 축산업이 이에 대응할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

마지막으로 두 부처 모두에서 식량안보 문제를 다룰 때 여전히 축산업이 배제돼 있는 점도 아쉽다. 식량안보 항목에 쌀, 양곡, 수 등의 수급 안정만 언급돼 있고 축산업은 빠져있다. 축산물이 국민 건강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 핵심 식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식량안보 논의에서 축산업을 함께 다룰 필요성을 함께 논의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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