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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소식지 118호- ‘진짜 음식’을 먹자는 미국, 동물성 지방이 핵심으로 돌아오다2026-03-23 12:39
작성자 Level 10

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 1월 3째주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입춘과 함께 봄기운이 서서히 스며드는 2월입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평안한 한 달 보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회원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진짜 음식’을 먹자는 미국, 동물성 지방이 핵심으로 돌아오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월 미국이 발표한 「미국인을 위한 2025–2030 식생활 지침」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전해드립니다. 미국은 전체 의료비의 약 90%가 만성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그 원인을 가공식품에 의존해 온 이른바 ‘표준 미국인 식단’에서 찾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지침은 초가공식품을 줄이고, 자연에 가까운 원형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자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건강한 지방 섭취의 중요성을 명확히 강조하며, 국민의 건강과 식단을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사회적·제도적 과제로 접근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번 호 「축산신문 최윤재의 축산 인사이트」에서는 “축산업 발전의 가장 큰 적, 냄새”라는 제목으로 축산업 현장에서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는 분뇨 냄새 관리 문제를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소규모 농가가 시설 개선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냄새의 근본 원인을 사전에 관리하는 기술인 ‘가축 정밀사양’이 대안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는 사료 낭비를 줄여 경제성을 높이는 동시에 냄새와 환경오염을 함께 완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실질적인 지원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병행되어야 할 과제라는 점에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최윤재의 축산 인사이트>연재보기]


또한 “노년층에게 피해야 할 음식? NO!”라는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이가 들면 고기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통념은 오히려 노년기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노년에 흔히 나타나는 근감소증은 사망률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꾸준한 운동입니다. 특히 근육 합성 측면에서 육류를 포함한 양질의 단백질 섭취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사보러가기]


마지막으로 통일부가 발간한 「주간 북한동향」 제1805호(2025년 12월 6일~12월 12일)와 제1807호(2025년 12월 20일~12월 26일)의 주요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북한은 ‘새시대 농촌혁명강령’ 이후의 주요 성과를 선전하는 한편,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지방 6곳의 공업공장 준공 성과를 함께 보도했습니다. 


북한 농축산업 동향에 대한 이해는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앞으로의 남북 교류와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슈체크]


미국의 식단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 DGA) 보고서를 읽으며, 특히 “다시 건강한 미국을 만들자(Make America Healthy Again, MAHA)”라는 슬로건에서 많은 인상과 함께 부러움을 느꼈다. 동시에 한국의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의료계, 영양·생리학계, 식품업계, 그리고 축산업계가 여전히 좁은 시야에 머문 채 근시안적이거나 시대의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정책을 반복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도 커졌다.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의 식품·영양·축산·보건 정책 전반이 지나치게 폐쇄적이고 편협한 틀 안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과학적 성과와 정책 흐름을 폭넓게 살피기보다는, 우리만의 기준과 관행에 갇혀 변화하는 국제적 흐름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정책적 정체는 결국 국민 건강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진짜 음식’을 먹자는 미국, 

동물성 지방이 핵심으로 돌아오다


“다시 건강한 미국을 만들자(Make America Healthy Again)”

지난 1월, 미국 보건복지부와 농무부는 『미국인을 위한 2025–2030 식생활 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 2025–2030)』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다시 건강한 미국을 만들자(Make America Healthy Again)”라는 구호 아래 전개되고 있는 이른바 마하(MAHA) 운동의 연장선에서 제시된 정책으로, 미국인의 식생활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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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 2025–2030』 표지


이번 지침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진짜 음식(Real Food)”을 먹자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진짜 음식이란 영양 밀도가 높은(nutrient-dense) 식품으로, 단백질과 유제품, 채소와 과일, 건강한 지방, 통곡물 등을 포함한다. 우리는 지금 미국 사회가 왜 다시 식단을 이야기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번 지침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위기의 미국, 식단을 돌아보다

『2025–2030 미국인 식생활 지침』은 미국 사회가 직면한 만성질환 문제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지침은 현재 미국 의료비 지출의 약 90%가 만성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 가공식품에 의존해 온 ‘표준 미국인 식단(Standard American Diet)’을 지목한다. 여기서 가공식품이란 정제 탄수화물, 첨가당, 과도한 나트륨, 건강에 해로운 지방, 각종 화학첨가물이 포함된 식품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이번 지침은 초가공식품(highly processed foods) 대신 자연에 가까운 원형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새로운 식생활 체계를 제안한다. 그렇다면 새 지침이 초점을 맞춘 제대로 먹어야 하는 진짜 식품은 무엇인가. 


진짜 식품 ① 매 끼니마다 양질의 단백질 우선 섭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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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30 미국인 식생활 지침』이 가장 먼저 강조하는 핵심은 단백질이다. 매 끼니마다 양질의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을 고루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이 때 동물성 단백질에는 계란과 가금류, 해산물은 물론 적색육(red meat)까지 모두 포함된다. 

특히 그동안 건강 논쟁의 중심에 있었던 적색육을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명시한 점은 이전 지침과 뚜렷이 대비되는 변화다. 동시에 콩과 렌틸콩, 견과류, 씨앗, 대두 등 식물성 단백질도 함께 추천하고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단백질의 ‘섭취 방식’에 대한 강조다. 고기나 단백질 식품을 선택할 때는 설탕이나 정제 탄수화물,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가공 형태를 피하고, 소금과 향신료, 허브 등 최소한의 조미로 조리할 것을 권고한다. 조리법 역시 튀김(deep-fried)보다는 굽기, 볶기, 직화, 오븐 조리와 같은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한다. 

체중 1kg당 하루 1.2~1.6g의 단백질 섭취 목표를 제시한 점도 기존의 저지방·저단백 중심 권고와는 분명히 구별된다. 이는 건강 문제의 원인을 단백질이나 동물성 식품 그 자체가 아니라, 가공식품 중심의 식품 환경에서 찾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진짜 식품 ② ‘전지’ 유제품 소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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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30 미국인 식생활 지침』은 단백질과 더불어 유제품(dairy)의 역할을 분명하게 재평가하고 있다. 유제품을 섭취할 경우 첨가당이 없는 전지(全脂, full-fat) 유제품을 선택할 것을 명시적으로 권고한다. 

그에 따르면 유제품은 단백질뿐 아니라 건강한 지방, 비타민, 미네랄을 함께 제공하는 영양 밀도 높은 식품 중 하나이다. 이에 『2025–2030 미국인 식생활 지침』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저지방’ 유제품이 더 건강하다는 통념과는 달리 자연 상태에 가까운 전지 유제품 섭취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지침은 하루 유제품 섭취 권장량으로 2,000kcal 기준 하루 3회 분량을 제시하되, 개인의 열량 필요량에 따라 조정할 수 있음을 함께 밝히고 있다. 중요한 것은 유제품을 단순한 간식이나 보조 식품이 아니라, 일상 식단의 핵심 구성 요소로 위치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진짜 식품 ③ 장 건강을 위한 채소와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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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30 미국인 식생활 지침』은 단백질과 유제품 다음으로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할 것을 제시한다. 강조점은 ‘양’보다 ‘질’이다.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선택해 영양 밀도를 높이고, 가능한 한 원물(whole form) 그대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생으로 먹든 조리해서 먹든, 충분히 세척해 본래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냉동·건조·통조림 형태의 채소와 과일도 첨가당이 없거나 매우 적다면 충분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명시한다. 

그러나 주스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긋는다. 100% 주스라 하더라도 섭취량은 제한하거나 물에 희석해 마실 것을 권고하며, 고형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진짜 식품 ⓸ 건강한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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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30 미국인 식생활 지침』에서 또 하나 크게 주목할 부분은 지방에 대한 관점의 변화다. 지방에 대해서도 기존에 지방을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에서 벗어나 건강한 지방 섭취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5–2030 미국인 식생활 지침』은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게 포함된 식품으로 육류와 가금류, 계란, 오메가-3가 풍부한 해산물, 견과류와 씨앗, 전지 유제품, 올리브와 아보카도 등 다양한 자연식품을 제시하고 있다. 즉 새로운 지침은 원물 식품에 자연스럽게 포함된 지방은 건강한 식단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조리나 식사에 지방을 더할 때에는 필수지방산을 함유한 올리브유와 같은 식용유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되, 버터나 우지(beef tallow) 역시 선택 가능한 지방으로 제시한 점도 눈에 띈다. 

양에 대해서도 포화지방의 경우 하루 총 섭취 열량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지만, 이는 고도 가공식품을 충분히 줄이기만 해도 크게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인다. 

나아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가장 적합한 지방의 종류에 대해서는 더 높은 수준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언급하며, 이념이나 단순한 구분이 아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진짜 식품 ⓹ 탄수화물은 통곡물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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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30 미국인 식생활 지침』은 탄수화물 섭취에 있어서도 섭취량보다 식품의 질을 중시하며, 통곡물(whole grains)을 식단의 핵심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침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것을 권고하며, 흰빵이나 시리얼, 즉석식·포장 아침식사 제품, 크래커와 같은 고도로 가공된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는 대폭 줄여야 한다고 명확히 선을 긋는다. 권장 섭취량은 2,000kcal 기준 하루 2~4회 분량의 통곡물로 제시되며, 개인의 열량 필요량과 활동 수준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제한이 필요한 식품들: 가공식품, 당, 나트륨, 알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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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2025-2030 미국인 식생활 지침』은 제한해야 할 식품도 분명히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미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고도로 가공된 식품과 첨가당, 정제 탄수화물을 분명히 지목하고 있다. 

칩스나 쿠키처럼 짠맛이나 단맛이 강한, 즉 나트륨이나 첨가당이 많은 첨가된 초가공식품, 그리고 인공향료와 색소,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가당 음료는 대표적인 위험 식품으로 꼽힌다. 나트륨 섭취는 하루 2,300mg 미만을 권장하되, 활동량이 많은 경우 제한적으로 보충할 수 있음을 명시했다. 알코올 역시 전반적인 건강을 위해 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


생애주기별 식단, 

‘영양 밀도가 높은(nutrient-dense)’ 식품이 핵심

『2025-2030 미국인 식생활 지침』은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영양소도 구체적으로 정리한다. 영유아기에는 고기, 채소, 전지 요거트 등 영양 밀도가 높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전지 유제품이 뇌 발달과 성장에 중요하다고 명시한다. 특히 11~18세 청소년기는 급격한 성장기에 해당하는 만큼 단백질과 칼슘 섭취를 강조한다.

이러한 영양소 권고안은 청소년 시기에도 비슷하게 이어진다. 특히 11-18세 청소년기는 급격한 성장을 겪는 시기로 단백질, 칼슘 등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축산식품과 같은 영양 밀도가 높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한다. 

임산부의 경우 태아 발달을 위해 철분이 풍부한 동물성 식품과 오메가-3가 풍부한 해산물을 섭취하되, 수은 함량이 낮은 어종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노년기의 경우 전체적으로 필요한 열량은 감소하지만, 단백질과 비타민에 대한 요구량은 크게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적은 양의 식사를 하더라도 무엇을 선택해 먹느냐가 더욱 중요해진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유제품과 고기, 해산물, 계란처럼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을 우선적으로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한편 『2025-2030 미국인 식생활 지침』은 채식주의자들에 대해서도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베지테리언(유제품, 계란 등을 제한적으로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식단의 경우 비타민 D와 E, 콜린, 철분 등이 부족해지기 쉬우며, 그보다 더 엄격한 비건 식단(모든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제한하는 채식주의자)은 비타민 A·D·E·B군을 비롯해 칼슘, 철분, 아연, 단백질 등 더 광범위한 범위에서 영양소가 결핍될 수 있는 위험을 주의시킨다. 


새로운 미국의 식단

동물성 식품의 재평가

축산업의 관점에서 볼 때 이번 『2025–2030 미국인 식생활 지침』은 몇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주요 내용을 종합해보면, 무엇보다 동물성 단백질과 유제품을 식단의 가장 앞자리에 두며 핵심적인 영양소 공급원으로 분명히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보고서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핵심 개념은 ‘영양 밀도가 높은(nutrient-dense)’ 식품이다. 동물성 식품이 자주 언급되는 이유 역시 이 ‘영양 밀도’라는 기준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2025–2030 미국인 식생활 지침』은 지방을 무조건 줄이기보다, 고도로 가공된 식품을 피하고 원물 식품에 자연스럽게 포함된 지방을 섭취하라는 방향 전환을 제시한다. 버터나 우지와 같은 천연 동물성 지방을 조리용 지방의 선택지로 제시하고, 유제품 역시 저지방 제품이 아닌 전지(full-fat) 제품을 권장한 점은 기존 통념과 뚜렷이 대비되는 변화라 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식품군을 배제하기보다, 다양한 공급원을 균형 있게 선택할 것, 그리고 가공식품이 아닌 자연식품을 가능한 한 원물 그대로 섭취할 것을 반복적으로 권하고 있다. 


국민 건강을 위한 미국의 산업 재편 노력

『2025–2030 미국인 식생활 지침』은 얼핏 보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지침은 단순한 식단 권고를 넘어, 국민 건강 회복을 목표로 한 식품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선언에 가깝다. 

『2025–2030 미국인 식생활 지침』의 서문은 식생활의 책임을 개인의 선택에만 한정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오히려 국민의 식생활을 농업과 의료, 보험, 교육, 산업, 입법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이 함께 책임져야 할 공동 과제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침은 진짜 식품(real food)을 생산하는 농민과 목장,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식품 시스템을 재편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국민의 건강과 식단을 국가 차원에서 책임지겠다는 태도,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식품 시스템 전반을 손보겠다는 의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식생활을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지 않고 사회적·제도적 과제로 접근하는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우리가 어떤 식품 정책을 고민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북한 농축산업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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