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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8호2024-01-12 00:56
작성자 Level 10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입니다.


유월 셋째주, 2021년의 절반을 지나고 있는 지금 

회원여러분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지요.


지난주 보내드렸던 한림원에서 주관하는

배양육(cultured meat, cell-cultured meat) 관련 

원탁토론회는 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가 주관하기보다는 

제가 현재 부원장 직책을 수행하고 있는 국가과학기술한림원이 

주관을 하는 것이 명분상 좋을 것 같아 한림원 주관으로 하였습니다. 

우리 축바알 회원들은 이번 원탁토론 회에 많이 참가하셔서 

의견 개진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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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탄소중립(배출) 문제가 중요 이슈로 대두되면서, 축산이 탄소 배출의 

주범이라는 잘못된 뉴스들이 만연하고 있는 바, 아래 원고를 소개하오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에서는 '우유 섭취의 오해와 진실' 이라는 제목으로 우유 및 

유제품 섭취의 안전성과 우유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대하여두 차례로 나누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북한의 농축산업 행정 체계' 라는 글에서 현재 북한의 농축산 행정 체계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소개하며, 남한과 비교하여 그 특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이 소식지가 회원 여러분들께 알찬 정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







이슈체크 




우유 섭취의 오해와 진실 (I)


오늘날 많은 소비자들이 몇 가지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 우유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오해하고 있다. 

그러한 오해들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보자면, 우유 속에 들어있는 성분에 대한 오해, 

그리고 우유 섭취가 가져오는 효과에 대한 오해들이 존재한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그 중 유지방, 

성장호르몬 등 우유 속 성분들에 대한 오해(우유 섭취의 오해와 진실 I), 다음 소식지 에서는 암, 

골다공증, 어린이 성장과 알러지 등 우유 섭취의 효능에 대해 형성된 우유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우유 섭취의 오해와 진실 II)들을 검토하고 바로잡고자 한다.


먼저 우유 속 성분들을 둘러싼 대표적인 오해로는 유지방과 성장 호르몬을 들 수 있다. 우유 속에 들어있는 

유지방과 성장호르몬이 우유는 성인병과 암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잘못된 정보에서 기인한다. 유지방이 해롭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전체 유지방의 약%를 차지하는 

포화지방산으로 인해 우유가 체중 증가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데 기여해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한다. 

허나 우유 섭취와 심혈관계 질병 등 성인병 발병 사이의 연관관계는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지배적이며, 

우유 속에 포함된 카제인 단백질에는 오히려 고혈압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가 

포함되어 있어 우유의 지속적 섭취는 오히려 심혈관계 성인병 발병 확률을 낮춰준다는 것이 증명된 바 있다.



<표: 우유 섭취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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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속 성장호르몬에 대해서도 막연히 실체 없는 두려움을 가진 소비자들이 있다. 우유 속 성장호르몬, 

그리고 성장호르몬과 비슷하게 인체 성장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IGF-1 (Insulin-like growth factor 1)이 

암 생성을 촉진한다는 주장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우유 속에 포함되어 있는 성장호르몬과 IGF-1은 엄격한 국내 

유가공 기준에 따른 원유 살균 공정을 거치며 90% 이상 파괴되며, 잔류하는 호르몬 물질이 있다고 하여도 이들은 

인간 성장호르몬 수용체와의 결합 효율이 극히 낮은 물질이기 때문에 암 발병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한다. 

오히려 우유와 치즈의 섭취가 대장암 발병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 그리고 발효유 의 섭취가 증가할수록 

방광암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 등이 발표되어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암 발병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우유 섭취를 권장하고 싶다.






북한의 농축산업 행정 체계


계획경제체제로 모든 행정 업무가 이루어지는 북한에서 농축산업 역시 예외는 아니다. 

북한 내 모든 농업 정책은 축산 행정체계에서 최고 기관인 농업성을 주축으로 도농촌경리위원회와 

군협동농장경영위원회를 거쳐 마지막으로 리협동농장관리위원회로 이어지는 상명 하달 방식으로 전해지고 실행된다. 

북한에서 축산업이 운영되는 현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적으로 북한 내 농업 행정 체계가 

어떤 구조로 만들어져 있는지, 남한과 비교하여 어떤 공통 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그 구조 내에서 축산 행정기관의 위치는 어디인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표: 북한의 농업축산 행정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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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북한의 농업 행정을 책임지는 최고 기관인 '농업성은 비단 축산뿐 아니라 농업의 전반을 관장하는 기관이다.

 농업성은 우리나라의 농림축산식품부와 비슷한 위치의 기관으로 농업에 관련된 전체 계획을 수립하고 그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농업 기술지도, 농업자재 및 농기계 보급, 농촌개발 등의 업무 전반을 관장한다. 농업성에서 수립한 계획은

'도농촌경리위원회'와 '군협동농장경영위원회'로 이어지며 더 구체적인 수준에서 논의된다.


이 과정에서 위에서 내려온 정책이 도 또는 군 단위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계획이 조정되고, 자원을 분배하며, 

생산 지도와 기술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노동력을 배치하는 작업들이 진행된다. 이렇게 각 지역에 적합하게 

실행 가능한 수준으로 정리된 계획은 마지막으로 농축산행정 체계에서 최종 단계인 '리협동농장 관리위원회'로 하달된다.

 리협동농장은 농산품의 생산과관리 뿐 아니라 농민들의 교육과 복리후생까지도 책임지고 있다. 북한의 농민들은 리협동농장의 

하위 조직인 작업반 또는 분조조직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리협동농장관리위원회의 업무는 농민들의 실행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북한의 농업 행정 체계에서 남한과는 다른 독특한 구조는 농업성과 리협동농장관리위원회 사이에 있는 (군 또는 도)

인민위원회이다.  인민위원회는 각 협동농장에서 생산되는 농산품의 수요 및 생산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조직이다. 

가령 협동농장에서 나온 생산량이 상부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초과했을 때 농민들은 인민위원회를 통해 기업이나 

농가에 잉여분을 판매하고, 반대로 기준을 맞추지 못했을 때 부족분을 구입할 수 있다. 


이런 구조는 대부분이 시장 경제 구조로 이루어진 남한에는 없는 행정 체계로, 계획경제 하에 모든 

생산/소비량이 통제되는 북한 사회에서 농산품의 유동성을 원활히 하는 역할을 한다. 축산관련 행정기관으로는 

우선 표의 오른쪽에 있는 양어총국, 가금총국, 축산총국, 그리고 목장(국영목장, 도영목장, 국가농목장)을 들 수 있다. 

우리와 다르게 북한은 가금과 축산을 분 리하여 관리하고, 각 목장을 단계별로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한편, 표의 왼쪽편에 있는 수의방역소, 종난장, 종금자, 배합먹이장 등 역시 축산과 관련된 대 표적 부서들로 축산관리를 위해 

필요한 기술 및 자원을 운용하는 곳으로 볼 수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한우 원종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영화되었지만 

북한은 여전히 관련 업무를 국 가가 전적으로 계획 관리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김정은 정권 이후 개혁개방을 

점차 확 장하고 있는 현실에서 추후 농축산 관련 행정체계 내에서도 어떤 변화가 생길지 지켜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