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입니다.
이제는 길가에 꽃들이 아름답게 활짝 피었습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어려운 시기이지만, 잠시나마 향긋한 봄내음에 위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BBC 뉴스가 북한 경제에 대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북한주민 의 심각한 식량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고난의 행군 결심을 밝혔습니다. 기사보러가기
또 다른 기사는 지난 해 광우병이 발병했던 유럽 국가의 소고기가 국내수입허 가의 최종절차에 돌입했다는 내용입니다. 국가는 유럽소고기 수입에 앞서 자국 산업 보호와 수입위생조건을 철저히 하여 광우병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할 것 입니다. 기사보러가기
이번 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에서는 '안티 축산의 주요 내용 및 문제점'이라는 제목으로 안티 축산의 주요 쟁점과 그 문제점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또한 ‘북한 축산의 목표와 현실.1'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는 북한 내 축산업이 처한 현 실과 당면한 과제들이 무엇인지를 이해해보고, 마지막으로 '한국축산업의 존 재가치_지구환경 보존'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 친화적 산업으로서 축산업이 가 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 알아볼 것입니다.
회원님들에게 알찬 정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
이슈체크
안티 축산의 주요 내용 및 문제점
축산업은 농촌경제의 핵심성장 산업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우수한 축산물을 생산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지켜 온 국가 핵심 산업이다. 그러나 웰빙 열풍에 따른 채식주의가 확산되면서 '안티축산' 운동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많은 서적과 언론에서 왜곡된 정보들을 여과없이 내보냄으로써 축산물 및 축산업에 대한 배타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오해로 인한 축산물 기피현상은 축산인들에게 경제적으로 큰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국민 전체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축산업의 존재가치를 인지하고, 소비자들의 요구와 선호를 반영한 축산물을 생산하는 것이다. 축산업은 생산자 중심의 '양적 성장에서 안정성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질적 성장'으로 변화하는 식품시장의 패러다임에 적응해야 한다.
기존의 축산업은 생산 효율에만 집중하여 동물복지, 환경오염 및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고, 이는 안티-축산 의 공격 대상이 되어왔다. 그러나 앞으로 나아갈 친환경 축산업은 자연환경과의 조화 및 가축 복지를 고려하여 건강하게 사육하고 친환경 안전축산물 생산을 목표로 하는 산업으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우리 축산물의 영양생리적 우수성과 존재가치를 국민에게 홍보해야 한 다.
또한 축산물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내 연구를 통해 과학적 고찰 없이 편향 되게 보도되는 언론 기사에 반박하여 안티 축산 운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북한 축산의 목표와 현실.1
북한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농업·경제 분야의 침체가 장기적으로 지속됨에 따라 오 랜 기간 전체 인구의 약 40%에 달하는 천 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영양이 부족한 상황에 노출 되어 있었다. 이러한 만성적 식량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북한 입장에서 축산업을 진흥시키는 일이 시급한 과업 중 하나였다. 농업생산성의 부진으로 만성화된 북한 주민들의 영양과 식량 부족 문제를 축산업 부흥으로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는 것 이다.
그러나 북한의 축산업은 소, 닭, 돼지의 사육두수 비율이 큰 남한과는 달리 풀사료로 사육이 가능한 토끼, 염소, 양 등과 같은 초식 동물의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식량 자급률이 높은 북한의 사정을 고려하면 북한 축산 생산량의 많은 부분은 농업여건과 그로부터 산출되는 곡물/사료작물에 크게 의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연간 축산물 현황을 살펴 보면 소, 닭, 돼지의 생산량은 남한에 크게 못 미치는 반면, 토끼와 염소 고기의 생산량 비율 이 다른 가축 생산량을 크게 상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소, 닭, 돼지고기와 우유, 계란의 생산량은 1990년대와 비교해도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 역시 북한이 처한 현실이다.
<북한 연간 축산물 생산량(2019년)>
이러한 북한 내 축산업이 불균등하게 발전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농업 여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2019년 기준으로 북한은 남한보다 농경지 면적이 1.21배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농업 생산성은 남한의 절반 수준에 미치고 있을 뿐이다. 여기에 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농업 생산성 효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화학비료 생산량이 2019년 기준 북한이 남한의0.26배에 머문다는 점도 주요한 원인일 것이다.
<남북한 농업 생산성 비교>
또 한편으로 북한 주민들의 무분별한 벌목과 산림 황폐화 역시 축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일찍이 2012년에 산림전용 위기 (deforestation index) 세계 3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01년부터 2020년에 걸쳐 도합 248kha 면적의 산림을 잃었다. (Global Foreset Watch, 2021, https://www.globalforestwatch.org/dashboards/country/PRK)
연구 자들은 북한이 주요 목표로 삼았던 식량 자급 정책과 이에 따른 북한 주민들의 벌목을 이러한 삼림 황폐화를 가속시켰던 주요 요소로 지목하였다. (https://Icluc.umd.edu/hotspot/ deforestation-north-korea)
요컨대, 북한의 축산업이 균형 잡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비료 부족과 산림 유실로 황폐화된 토양을 되돌리는 것이 필요하다. 한 예로, 남한 축산업에서 생산된 가축분뇨로 제작한 퇴비를 유기질 천연 비료의 형태로 북한에 제공하면 남한에서는 친환경적인 축산, 북한에서는 농경지 토질 회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북한 내 곡물을 비롯한 채소 와 사료작물의 생산량을 늘리고 농업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북한 주민들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할 수 있겠다. 남북한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북한의 식량 작물/사료 작물 농업 여건을 개선시킬 수 있다면 단계적으로 축산물의 절대적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궁극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 해소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축산업의 존재가치_지구 환경 보호
사회 전반에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축산업 분야에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산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축산업의 환경 문제와 관련하여 주요 쟁점 '집약적 축산의 환경보전 기능 수행, 그리고 '가축분뇨 투입으로 인한 토양의 표준시비 소요량 초과 등을 다뤄보고자 한다.
국내 축산업계는 환경과 관련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시행했다. 가축분뇨 배출 및 자원화 관리를 담당하는 축산환경관리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소속으로 지난 15년 설립되어 친환경 축산을 담당해왔다. 이는 축산업의 환경보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 부가 함께 노력한 결과이다. 뿐만 아니라 축산분뇨와 토양의 표준시비 소요량에 대해서도 꾸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축산업은 양질의 가축분뇨 퇴·액비를 유효인산 함량 미달인 논밭에 유기질 천연비료의 형태로 환원하여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에 꼭 필요한 산업이다.
특히 토지가 황폐화된 북한에 퇴비를 제공함으로써 북한 토지 비옥화 및 사료작물 생산 증대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생태계 능력에 적합한 적정규모의 가축 사육은 필요하며 이는 곧 북 한 축산의 개선으로도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남한 축산분뇨를 이용한 유기자원의 순환(organic recycling)>
이처럼 축산업을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정책적 노력들이 시행,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여타 축산 선진국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우리의 노력이 보다 더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사실이다. 정확한 국내 토양분석을 통해 가축분뇨를 유기질 천연비료 형태로 자원화하는 사업 정책을 마련하고, 특히 잘 부숙된 퇴비를 북한에 공급하여 황폐화된 북한 토지를 비옥화하며 가축분뇨로 인한 환경오염문제 해결과 더불어 남북한이 함께 친환경 농축산을 실현 시키도록 해야한다.
축산업은 인간, 동물, 식물, 환경 사이에서 동물다양성의 보존, 생태계 능력에 적합한 규모의 가축생산, 축산 부산품/폐기물의 활용 극대화 등을 통해 지구의 지속과 보전을 위한 중요한 생태계 공전 모델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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