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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57호2024-01-14 01:46
작성자 Level 10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회장 최윤재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지치지 마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항상 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세포배양 식품을 둘러싼 해외의 주요 동향을 소개합니다. 

미국의 경우 6월 농무부가 세포배양 닭고기 제품 시판을 최종 승인하여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반면 유럽연합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이탈리아는 올해 3월 

자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식량주권을 지킨다는 이유로 세포배양 식품의 생산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는 행보를 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세포배양 식품이라는 새로운 과학기술에 대해 국가별로 

입장차가 생기는 부분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번 호 축산신문 <K-축산, 국민속으로(5)/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우유와 계란>에서는 세포 배양 

기술을 통해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우유와 계란에 대해 알아봅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세포배양 우유와 계란은 만드는 과정이 GMO를 만드는 세포공학 기술과 유사합니다. 

본 글에서는 세포배양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현실에서 

이러한 식품원료들이 소비자들도 알지 못하는 사이 가공식품에 다양하게 첨가될 수 있다는 점, 

그 리고 친숙하거나 호감이 가는 단어들로 포장되어 소비자들을 호도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를 촉구합니다. 

[<K축산, 국민속으로> 연재보기]


또한 "우유 마실걸... 주 3회 두유 마신 중장년, 뜻밖의 결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64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주 3회 우유를 마신 그룹이 우유·두유를 마시지 않은 그룹과 주3회 두유를 마신 그룹과 

비교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이로써 우유가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된 것입니다. 

[기사보러가기]


마지막으로 알려드리고자 하는 소식은 오는 7월 9일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에서 주관하고 

나눔축산운동본부에서 후원하는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고지라이프' 공동

심포지엄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랍니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








이슈체크




미국, 배양육 시장 진출 코앞


6월 21일 미국 농무부(USDA)는 '업사이드 푸드(Upside Foods)'와 '굿미트(Good Meat)' 

기 업의 세포배양 닭고기(cell-cultivated chicken meat) 제품 시판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미국은 지난해 2022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업사이드 푸드'의 세포배양 

닭 고기를 안전하다고 승인한 이후 해당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시장을 열었다.


2019년 USDA와 FDA는 배양육 생산과정 중 전반에 해당하는 세포 채취 및 배양과정 검사를 FDA가 담당하고,

그 외 생산공정과 상품에 대한 안전 검사를 USDA가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6월 승인을 토대로 FDA와

USDA는 배양육이 만들어져 시장에 출시되기 전까지 필요한 각 과정의 생산시설을 관리 감독하는 권한을 갖고 

안전성 검증을 위해 제조업체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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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포배양 기술로 만든 닭고기 

(출처: GOOD Meat) 




이번에 세포배양 닭고기 승인을 받은 업사이드 푸드 측은 농무부에서 요구하는 시판에 필요한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라벨 승인을 받았으며, 실사증명서(Grant of Inspection, GOI) 를 받는 대로 대량생산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 이어 미국 시장이 배양육에 문을 열어주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배양육을 

실제로 먹게 될 날이 머지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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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드 푸드' 캘리포니아 배양육 생산 공장소개 뉴스 중 

(2023년 6월 23일자 abc뉴스)





이탈리아, 배양육을 반대하다 

기술 발전보다 국민의 안전을 위한 선택


그러나 미국과 싱가포르처럼 모든 나라가 배양육을 비롯한 대체식품을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올해 3월 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한 식품이나 사료와 같은 합성(synthetic)' 

식품을 생산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 초안을 승인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요컨대 이탈리아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세포배양으로 만들어진 육류, 생선, 우유 및 계란 

등을 식품 의 원재료나 대체품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탈리아는 자국의 농식품 문화를 보호하고, 국민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세포배양식품의 생산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기술 상품을 대량생산하는

다국적 기업의 공격에서 이탈리아 식품과 소상공인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가짜 또는 인공 축산물과 같은 소위 '합성 식품에 대한 과학적

안전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음을 고려한 결과라 볼 수 있다.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선제적 예방조치를 취하는 '사전주의 원칙'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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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배양식품 금지 법안 초안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는 

이탈리아 농림부장관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출처: Republic World YouTube 영상중)




현재 많은 전문가들이 배양육이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기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회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근거로 미생물 검사를 하거나 생산 공정에서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는 독성 물질이 있는지 등을 검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검사는 유전자변형기술을 비롯해 각 생산공정 에서 사용하는 유해물질이 인체에 끼칠 장기적 영향력을 

검증하는데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한편에서는 이탈리아 정부의 발표를 두고 시대를 역행하는 불합리한 선택이라 

비판하기도 한다. 또한 일각에서는 EU무역법으로 이탈리아가 금지한다 하더라도 EU 내 다른 국가에서 만들어진 

배양육류의 수입을 완전히 제한하기는 힘들 것이라 평가한다.


그럼에도 이탈리아 정부의 행보는 국가가 최신 기술과 이로 파생될 수 있는 경제적 이득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대신 자국민의 건강권과 식량주권을 지키겠다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눈 여겨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