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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11호2024-01-12 01:23
작성자 Level 10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입니다.


짧은 장마가 지나가고 

폭염이 계속되는 8월의 첫 주입니다. 

회원 여러분들 모두 건강관리에 유의하시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에서는 

'콜레스테롤의 누명'이라는 제목으로 

콜레스테롤이 건강에 부정적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올바르게 바로잡아보고자 합니다. 

또 한 '농축산업 온실가스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지구 온실 효과의 주범으로 

잘못 지목되어진 축산업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축산업이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세계일보 <열린마당>에 실린 기고문을 공유합니다. 

친환경 자원으로 가치가 있는 '쌀겨·왕겨가 현재 폐기물로 

관리되고 있어 여러가지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 바, 

법령 개정을 통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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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소개하고 싶은 기사가 있어 공유합니다.

 G7 주요국가들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하여 다양한 정책들을 

수립하고 관련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각 국가들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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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이 소식지가 회원님들에게 알찬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







이슈체크 




콜레스테롤의 누명


포털 사이트에서 "콜레스테롤”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시작하면 대부분의 글들이 

“콜레스테롤 낮추는 법”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 놀랄 것이다. 이는 대중들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지는 것을 얼마나 경계하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증거로 볼 수 있다. 

지난 호에서 다룬 '지방' 과 마찬가지로 '콜레스테롤' 역시 건강을 해치는 유해한 물질로 흔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인식은 콜레스테롤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결여된 채 콜레스테롤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지나치게 단순화시키면서 나온 오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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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왼쪽부터) 1984년, 1999년, 2014년 '타임지 표지> 




콜레스테롤은 세포를 구성하는 세포막의 구성성분 중 하나로 소화에 필요한 담즙이나 스테로이드 

호르몬 및 비타민 D를 구성하는 재료로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체내 콜레스테롤은 일반적으로 간에서 70% 생성되고 음식물 섭취를 통해 30% 가량 흡수된다. 

콜레스테롤은 크게 혈액 내 단백질과 만나 결합된 정도에 따라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로 나눌 수 있다. 두 콜레스테롤의 역할은 각기 다른 데

 LDL 콜레스테롤의 경우 세포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해 세포막 형성에 도움을 주고, 

반대로 HDL 콜레스테롤의 경우 세포에서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해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생성하는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청소부 역할을 해준다. 둘 다 각각의 역할이 존재하고 하나라도 부족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콜레스테롤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그 오해는 1960년대 나온 일련의 연구를 발단으로 1984년 『타임』지에 콜레스테롤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기사가 실리며 최고조에 이른다. 요컨대 포화지방을 섭취하면 혈액 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짐으로써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는 패러다임이 1960~90년대를 장악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콜레스테롤이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양보다 많을 경우 혈관벽에 붙어 동 맥경화와 같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만으로 콜레스테롤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관계를 지나치게 단순화 시킨 결과이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는 

LDL 콜레스테롤을 나쁜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을 좋은 콜레스테롤로 이분법화 시켜 홍보하기도 한다.


콜레스테롤은 그 특성 상 심혈관 질환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으나 대중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심혈관 질환의 유일한 원인이 콜레스테롤은 아니다. 또한 최근 나온 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나쁘다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이 많은 그룹의 경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낮았고, 관동맥 질환을 제외한 뇌졸중 

사망률에서는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그룹과 비교해도 오히려 낮거나 비슷한 정도였다(표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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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른 질환별 사망률>



2015년 미국 정부 식사가이드는 지방과 더불어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을 철회한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콜레스테롤이 앞서 강조했던 세포의 기능과 형태 유지에 중요할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과 지방질 덩어리인

뇌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기억력 과학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와 대중 모두 

콜레스테롤의 여러 기능을 무시한 채, 콜레스테롤을 심혈관 질환의 증가와 단순하게 연결시킨다면 

다른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위험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농축산업 온실가스의 진실 


지난달 7월 15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탈 탄소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법안을 다룬 '피트 포 55(Fit For 55)'를 발표했다. '피트 포 55'는 2030년까지 

유럽 연합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대 대비 55% 감소시키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선언이다. 

이를 위해 유럽연합은 2026년부터 자국 내로 수입되는 고탄소 제품에는 탄소국경조정제도 

(CBAM·탄소국경세)라는 높은 세금을 부과하기로 하여 각 국가와 산업체가 자발적으로 

온실 가스의 주범인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


이런 유럽연합의 결정은 최근 몇 년 사이 재앙 수준으로 심각해진 지구 온난화 및 

기후변화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하고자 본래 2050년 이후로 계획돼 있던 탄소국경세의 

도입을 앞당겼다는 점에서 우리 축산업계도 주시해야 할 문제이다. 

그렇다면 한국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어느 정도이고, 

새롭게 다가오는 탈 탄소 정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고 또 해야 하는가?



<표1- 연도별 국내 온실가스 배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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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축산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로 환경이 오염된다는 주장을 한다. 

그러나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판론자들의 이런 주장이 근거 없는 비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에서 발표한 2018년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농업은 한국 전체 배출량의 

2.9%만 차지할 뿐이었다. 더 자세하게 1990년대부터 2017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를 살펴보면 

여타 산업 부문들의 배출량이 20년 남짓한 기간 동안 2배 이상 증가한 것과 비교해 농업 부문은 

적게나마 조금씩 감소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표1 참 조). 


더구나, 농업 전체 부문에서 축산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이 대략 절반 정도임을 감안하면, 

축산업 입장에서는 온실가스 1.5% 배출량을 두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몰리기에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



<표2-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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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농축산업계는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가령, 주요 작물인 쌀을 재배하는 논농사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최소화하는 

농법을 도입하거나, 가축 분뇨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기술들을 연구 중이다. 

탄소국경세 도입이 빨라지는 국제적 추세 속에서 농축산업 역시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0이 되는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농축산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노력들을 잘 홍보하고, 

더 나아가 농축 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대중들에게 

알려 이미지 쇄신을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