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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건강에 유익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바로 알리고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선진축산에 앞장섭니다.
제목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 소식지 6호2024-01-12 00:33
작성자 Level 10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입니다. 


어느덧 가정의 달 5월의 중순이 되었습니다. 

회원 여러분들 모두 소중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시고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소식지에서 말씀드렸듯이, 5월 14일 건국대학교 

주최로 '2021 KU통일연구 네트워크학술대회

(주최: 건국대 북한축산연구소, 소장 김수기 교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남북한 낙농기술수준 비교·분석과 

협력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를 하였는데, 

그날 발표된 자료를 회원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홈페이지에 올려 두었습니다. 

링크를 방문하시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사보러가기 


저에게 개인적으로 요청하셔도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번 축산바로알리기 소식지에서는 '북한 신년사를 통해 보는 

북한 축산업의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신년사 내용을 중심으로 북한 축산업에 대한 남북한 

언론의 보도 내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하여 남북한 축산의 

동반 진흥 방안에 대한 생각을 기술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이 소식지가 회원님들에게 알찬 정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







이슈체크 




북한 신년사를 통해 보는 북한 축산업의 현재 그리고 미래 


매년 초 북한을 대표하는 기관지인 『로동신문』을 비롯하여 

북한 주요 신문의 1면을 장식하는 최고 지도자의 신년사는 

그 해 북한 정부가 정치·사상, 경제·사회, 당·군, 대남·대외 차원의 정책을 제시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할 분야별 과제와 수행 방향을 공표하는 

중요한 문건이다. 이를 위해 신년사는 그 전년도 말부터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관련 사안에 필요한 안건을 올리고, 

모인 내용들을 당 중앙 관료들이 수십 번을 의논하고 다듬는 

여러 과정을 거쳐서 나오게 된다. 최고 지도자가 승인한 신년사가 발표되면 

일부 청년동맹원들은 그 내용을 통째로 암송하거나, 각 업무 부서들에서는 

신년사 내용을 기반으로 한 해의 결의 목표를 세우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물론 최근에는 이런 관행들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2020년과 2021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생략하고 노동당 

전원회의 연설로 대체하는 등 신년사의 위상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북한이 

한 해 동안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큰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용하다. 


2000년대 초 이후 북한의 신년사 중 우리가 주목할 농산업 관련 내용은 

농업생산증대를 통한 인민생활향상을 주축으로 농산 및 양어사업의 활성화, 산림 조성, 

현대적 축산기지 설치 등을 추진하는 계획 등이 있다. 특히 인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축산업 발전 관련 정책은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2012년 이후의 신년사에서 더 구체적으로 등장한다. 

2012년 이후 북한이 제시한 신년공동 사설을 통해 축산부분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정리하면 공통적으로 

1)초식가 축사육과 초지조성, 2)현대적인 축산기지 및 축산단지 건설, 3)경축농업 연계와 유기농법을 들 수 있다. 


특히 북한 당국의 높은 정책적 관심을 받는 북한 내 축산단지 사업의 경우 2019 년 기준으로 약 112개소

(함경북도 22개소, 황해북도 19개소, 평양 16개소 순으로 분포)가 설 치돼 있다는 보고도 있다. 언론에서 

초지조성, 종합축산기지건설, 종축, 단백질먹이, 미생물 발효먹이, 유기질 비료생산, 경축연계축산 등도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김정은 정권이 축산업을 바라보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2018-2019년 사이 신년사 내용을 보면 2018년에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3년차 수행을 필두로 

린비료공장 건설 계획, 금성뜨락또르 공장 현대화를 비롯해 축산업 발전의 4 대고리(좋은 가축 종자 확보, 

사료문제 해결, 과학적인 사양관리 철저한 수의방역대책의 수립), 축산단지 조성사업 등이 나오고, 

2019년에는 우리식 사회주의 경제 건설을 필두로 지방의 다양한 에네르기 자원 개발을 이용하고 

린비료공장 건설 등의 내용이 등장했다. 


이에 맞추어 농축산업 정책 방면에서도 축산물, 과일, 버섯 등을 재배하고, 축산기지의 활성화, 

협동 농장 공동축산과 더불어 개인부업축산을 장려하는 정책이 제시되었다. 

가장 최근에 발표했 던 2019년 북한 신년사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표 2019년 북한 신년사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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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남한언론 역시 북한의 신년사에 주목하며 북한의 새로운 농업개혁, 첫 자연개조사업으로서 

축산단지를 조성하는 계획 등을 보도했다. 이런 계획을 두고 남한 언론은 김정은 체제 가 새로운 농업 정책을 통해 

지지기반을 다지고자 하는 목적이 있음을 분석하는 한편, 북한 의 상황이 고난의 행군 이전처럼 곡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되고, 

주민들에게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는 축산 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된 변화에 주목했다. 


즉, 김정은 정권은 주민에 게 공급하는 식량의 질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더 나아가 

남한 언론 은 새로운 북한의 축산 정책 방향에서 남한 정부가 함께 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모색하기도 했다. 

가령 전문가들은 세포등판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북한의 대규모 초지조성 사업은 근본 적으로 사료/비료 사업이 

함께 진행되어야 하고, 낙후된 사육기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구체 적인 방안들이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북한의 변화를 보면서 남한 축산업계 역시 그들과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대화의 주제를 기대하게 되었다. 


앞으로 김정은 정권의 농축산 정책은 최근 몇 년 사이 발표된 신년사의 주요 내용들을 이제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축산 분야만 확인하더라도 이전과 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우리 축산업계는 이런 북 한의 행보를 미리 예측하여 

그 과정에서 남북한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모색해보아야겠다. 

요컨대 이제는 남북한 모두에게 상호 도움 되는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 등을 

진지하게 논의할 시기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