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 계획하셨던 일들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는 행복하고 희망찬 일들 

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고기, 우유 용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1월 27 

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대체식품표시 가이드라인'을 소개합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대체식품이 포함된 제품일 경우 반드시 '대체식품'임을 표기하고 동물성 원료가 들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적시하도록 하는 등 소비자들이 대체식품과 1차 축산물을 헷갈리지 않도록 

하는 규정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두유, 코코넛밀크와 같이 예전부터 사용된 잘못된 용어를 

변경 없이 그대로 쓸 수 있게 한 결정은 앞으로 우리가 개선해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호 축산신문 <K-축산, 국민속으로(16/ 제로웨이스트 축산〉에서는 탄소중립에 이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려는 축산인들의 노력과 이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적 가치에 대해 

알아봅니다. 제로웨이스트 축산은 과거 쓰레기라 생각한 축산업에서 나오는 부산물들이 

새로운 에너지로 재탄생하는 친환경농법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온실가스를 저감할 뿐 

아니라 우리 농가의 소득을 증진시키는 등 지속가능한 축산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우리 축산인 모두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 볼 수 있습니다. 

[<K축산, 국민 속으로> 연재보기 ]

마지막으로 '클린 미트로 주목받던 대체육... "첨가제 범벅 가짜고기" 비판론도'라는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는 '클린미트'라고 알려져 있는 소위 친환경이라는 대체육이 사실은 

일반 고기보다 이산화탄소를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25배까지 더 배출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가짜고기가 진짜 고기의 맛과 식감, 모양을 구현하기 위해 수많은 

첨가제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주의시킵니다. 

[기사보러가기]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최윤재 

이슈체크 

'고기', '우유' 용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 

지난 11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대체식품 표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대체식품'이라는 용어를 잠정적으로 결정한 후 관련 제품의 표시제 문제를 구체적으로 규정한 

것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체식품은 “동물성 원료 대신 식물성 원료, 미생물, 식용곤충, 

세포배양물 등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기존 식품과 유사한 형태, 맛, 조직감 등을 가지도록 

제조하였다는 것을 표시하여 판매하는 식품"을 의미한다. 

사진:식품의약안전처 보도자료 

일단 이번 발표에서는 위에서 정의한 대체식품이 포함된 제품일 경우 반드시 '대체식품'임을 

표기하여 천연 동물성 식품과 구분할 수 있게끔 했다. '대체식품'이라고 표기하고, 이 식품에 

동물성 원료가 들어있지 않다는 사실을 적시하도록 한 것이다. 

사진: 주원료를 식물성 원료로 대체하고, 

그 외 동물성 원료가 포함되지 않은 경우 표시법 

(출처: 식약처 보도자료) 

또한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중요한 내용은 대체식품이 1차 산물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 식물성과 같은 재료명을 언급하고 대체식품임을 표기하 

더라도 '돼지고기', '소고기'라는 단어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식물성 우유', 

'귀리 우유'라고 불러서도 안된다. 

다만 '불고기', '함박스테이크'와 같은 동물성 식품을 활용한 요리명은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했다. '돼지고기'는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없더라도, 그를 이용해 만드는 요리인 '함박스테이크' 

는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식약처 가이드라인은 기존 축산업에서 우려하던 많은 부분이 비교적 잘 반영되었다. 

특히 1차 산물의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여 천연 축산물과의 차이점을 소비자들이 인지 

하도록 만들어준 부분은 잘 된 부분이다. 

잘못된 전통은 바꾸어야 할 것 

그러나 여전히 아쉬운 내용은 있다. 가이드라인은 1차 산물 명칭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나 기존에 “전통적 또는 관용적으로 사용되어 온 용어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예를 들어 두유, 콩고기, 땅콩버터, 코코넛밀크 등이 있다. 

식약처는 이를 두고 “보통의 주의력을 가진 소비자가 제품의 정확한 특성을 알고 있다고 생 

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용적으로 사용되어 온 전통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에 

문제가 있다면 고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마침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모두 개선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이번 식약처 발표는 주로 식물성 원료를 주원료로 한 대체식품에 중점을 둔만큼 앞으로 관련 

가이드라인이 점차 추가될 계획이다. 특히 세포배양물 등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에 대한 표 

시법도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 아쉬운 점이 다음 가이드라인에서 개선될 수 있도록, 앞으로 

나올 가이드라인이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많은 축산인들의 목소리와 관심이 필요하겠다.